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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AI의 것일까? - AI 인문학 2인공 지능과 미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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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04  21: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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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지능이 친구일지, 적일지, 포식자일지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인공 지능 시대를 미리 성찰하는 인문학적 시도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 이후 한국 사회에서 인공 지능은 일상이 되었다. 광고는 물론이고, 신문과 방송, 그리고 포털에서 ‘인공 지능’, ‘AI’ 같은 단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정부에서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지표 중 하나로 국민의 ‘인공 지능 문해력/소양(AI literacy)’을 이야기하고, 기업에서는 관련 인재를 채용하지 못해 혈안이 되어 있다. 정치인들은 인공 지능이 불러올 고용 불안을 지렛대 삼아 기본 소득이니, 복지니 자기 정치를 팔고, 학부모들은 자식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에서 아이들을 ‘AI 사교육’ 시장으로 밀어넣는다. 어떤 신기술의 성숙도를 표현하기 위해 미국의 정보 기술 연구 자문 회사 가트너가 만든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의 2단계와 3단계, 즉 부푼 기대의 정점(Peak of Inflated Expectations)과 환멸 단계(Trough of Disillusionment) 사이에서 볼 수 있는 모든 현상을 인공 지능을 둘러싼 한국 사회 담론장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담론장 어디에도 ‘성찰’은, 특히 ‘인문학적 성찰’은 찾아보기 어렵다. 인공 지능 시대의 입장권은 인문학에는 발행되지 않은 것일까?

㈜사이언스북스에서 펴낸 "AI 인문학 총서"의 2권 '미래는 AI의 것일까?'는 공학, 기술, 산업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인공 지능 담론장에 인문학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시도이다. 한국연구재단의 HK+ 연구비의 지원을 받은 학제 간 융합 연구의 성과인 이 책은 "AI 인문학 총서"의 두 번째 책이다. 이찬규 중앙대학교 인공지능인문학단 단장이 자신들을 포함해 모두 14명의 인문학자와 사회 과학자들이 수행한 인공 지능에 대한 인문학적, 사회학적 연구의 성과를 엮은 이 책은 인공 지능과 인간이 함께 만들어 갈 미래를 성찰한다.

이 책의 일차적 목표는 우리가 인공 지능 전문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왜 인공 지능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자 하는 것이다. 인공 지능 기술이 어떻게, 어느 정도의 속도로 변해 갈지 정확하게 예측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인공 지능 기술 변화의 큰 흐름만 파악하고 있어도, 어떤 일을 실행해야 할 때나, 삶의 방향을 정해야 할 때, 여러 장면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구체적으로는 직업을 정해야 할 때 등 많은 부문에서 도움이 될 터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모두 4부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인공 지능에 대해 가지고 있는 질문들을 1부 '질문', 인공 지능이 우리의 일자리 심지어는 사랑과 생명까지도 뺏어갈 권능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그 안에 숨겨진 설렘을 분석한 2부 '두려움과 설렘', 인간에 버금가는, 아니 인간을 넘어서는 능력을 가지게 될 인공 지능과 인간의 경계를 탐색한 3부 '몸과 기계', 인공 지능이 가져올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문제를 파헤친 4부 '혁명인가, 종말인가?'가 그것이다.

'미래는 AI의 것일까? - 인공 지능과 미래 사회 '
이찬규 엮음 | 311 쪽 | 18,500원
사이언스북스 펴냄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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