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문사
> 오피니언 > 로보피플
청소로봇 성장통을 기회로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이사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5.01  00:43:32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청소로봇 업계가 최근 일방적이고 잘못된 언론 보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로보피플에서는 국산 청소로봇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합리적인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한국로봇산업협회 조영훈 이사의 기고를 싣고자 한다.

서비스로봇의 대표제품인 청소로봇은 2008년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이제 신혼 및 맞벌이 부부를 넘어 1인가구시대에서 청소라는 가사를 대신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 청소로봇의 역사는 2002년 세계적으로 청소로봇에 대한 개념이 도입될 때 추진된 국책과제인 가정용청소로봇 연구에서 시작된다. 당시 선각자 역할을 한 LG전자의 로보킹 개발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하지만 착한가격의 청소로봇시대는 300달러대의 외산 룸바 청소기 출시에서 시작되는데, 우리도 2005년에 유진로봇의 아이클레보가 양산되면서 30만원대의 중저가 청소로봇을 만나게 된다.
필자가 청소로봇 역사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이유는 최근 소비자의 관심의 출발에 대해 이야기하려하기 때문이다. 당시 청소로봇은 잦은 고장, 소음, 비싼 가격, 애프터서비스, 성능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았다. 초창기에 청소로봇을 구매하고 실망한 소비자층은 지금도 청소로봇 평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빅마우스가 되어 또 다른 소비자의 부정적 인식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청소로봇의 청소방식에 대한 이해부족도 한몫 했다. 청소로봇은 흡입력에서 진공청소기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청소로봇은 먼지를 흡입하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서 조금 떠서 이동하면서 브러쉬를 이용하여 먼저를 쓸어 담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10년이 지나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기술 발전을 거듭하는 현대에 살면서 다른 분야의 기술이 발전하는 것처럼 청소로봇 기술의 진화도 당연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내비게이션기능, 자동충전기능도 있고 카메라도 달려있어 지능적인 청소를 하고 있어 새로 만나는 소비자층의 만족도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청소로봇의 성능이 향상된 것에는 정부의 2가지 정책이 주효했다. 필자가 2010년부터 총괄과제책임자로 수행한 “청소로봇 일류화를 위한 공통기반 기술개발”사업이 첫 번째다. 동 사업은 캐치업 전략을 통해 2등이 1등을 따라잡는데 성공한 대표적 사례이다. 당시 외산 룸바가 전세계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었는데, 현재는 LG전자, 삼성전자, 유진로봇, 한울로보틱스, 모뉴엘, 마미로봇 등 국내 기업들의 선전으로 점유율을 50% 내외로 낮추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휘어잡는 외산 룸바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이런 결과는 국내시장에서 국산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에서 출발한다.
두 번째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기술표준원이 주도한 지능형로봇 품질인증사업이다. 2009년 12월 청소로봇 품질인증 기준이 고시되고 2011년부터 이어진 청소로봇기업들의 가정용 청소로봇의 품질인증 추진은 국내 청소로봇 시장이 급성장하는데 원동력이 됐다. 품질인증을 통해 문제점들을 대부분 해결하면서 국산 청소로봇이 외산보다 소비자의 신뢰를 더 많이 받게 되면서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품질인증의 주요 평가지표는 청소성능, 자율이동, 자동충전, 충전 및 동작시간, 소음, 전자파 등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소속 청소로봇성능평가 워킹그룹을 주도하면서 먼지제거성능인 흡입력, 랜덤 매핑능력 등 우리기업이 주도권을 가진 방식 등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 이 표준은 다음달 표준회의를 통해 반영된다고 한다. 청소로봇의 국제표준은 전세계 소비자가 청소로봇 구매시 하나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 전세계 청소로봇 메이커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세계시장에서 우리 청소로봇이 자리매김도 시작하고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청소로봇 성능평가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보니 청소로봇이 진공청소기의 대체재가 아닌 보조재로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품질에 대한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작년부터 부쩍 청소로봇을 소재로 하는 예능프로도 생기고 심지어는 소비자단체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회는 위기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성장을 거듭하며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는 서비스로봇의 대표적 아이콘 청소로봇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하나의 성장통이라고 볼수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청소로봇 성능을 향상시키려는 업체의 지속적인 노력’, ‘청소라는 가사일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구매욕구가 큰 소비자층의 확대’, ‘이슈 위주의 선정적 보도가 아닌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언론사의 등장’ 그리고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의 로봇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 등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이사
김태구  ktg@irobotnews.com
김태구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인기기사
1
[ICROS 2020]LG전자 인공지능 및 로봇기술 현황 및 전략
2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3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3
국내 호텔 최초 '실외 자율주행 로봇' 시범 운영
4
국내 병원서 저렴한 재활·돌봄로봇 서비스 가능해진다
5
신체 내부에서 바이오-잉크로 3D프린팅 하는 기술
6
코로나19 유행으로 로봇 도입이 예상되는 분야는?
7
"로봇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현한다"
8
폭스콘·비야디 등 中 2대 OEM 공장 이동 로봇 확산
9
中 징둥물류, '스마트 라인 투입 로봇'으로 효율 6배 상승
10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와 에어택시 인프라 사업 개발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로봇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국제표준간행물번호 ISSN 2636-0381 *본지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입니다
08298) 서울 구로구 공원로 41(구로동, 현대파크빌 427호)  |  대표전화 : 02)867-6200  |  팩스 : 02)867-6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2659  |  등록일자 : 2013.5.21  |  발행인·편집인 : 조규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경일
Copyright © 2013 로봇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