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간섭없이 스스로 코로나19 등 진단을 위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이 공개됐다.(사진=양청파이)

중국에서 사람의 간섭없이 스스로 코로나19 등 진단을 위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이 공개됐다.

중국 언론 양청파이(羊城派)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국 선전에서 비강·인두 검체 채취 로봇 '칭겅(青耕)'이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첫 전(全)자동 비강·인두 검체 채취 로봇이다.

이 로봇은 머신비전을 통해 사람의 얼굴과 콧구멍을 추적하고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한다. 정밀하게 힘을 제어해 비강·인두의 검체를 부드럽게 채취할 수 있다. 사람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어 의료인의 노동 및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 로봇은 선전시 뤄후(罗湖)병원과 항저우 윈바이성커지(云百生科技)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 로봇은 소프트 조직에 대한 힘제어, 자동 위치인식, 자동 좌표 지정 등을 갖춘 인공지능(AI) 검체 채취 로봇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운동계획시스템 제어를 거쳐 로봇팔이 자동으로 비강과 인두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머신비전을 통해 정확하게 위치를 인식하면서 얼굴과 콧구멍을 인지한다. 인공지능 비전분석 기술이 적용됐다.

전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며, 사람의 간섭없이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검체 채취 원가를 줄이면서 의료인의 노동 강도를 낮추고 의료 자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