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와 하버드대 소프트 매스랩(Soft Math Lab) 연구진이 헝클러진 머리를 손질하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MIT 뉴스가 보도했다.
센서를 탑재한 로봇 팔을 이용해 사람의 머리카락 특성에 맞게 헝클러진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손질할 수 있다. 로봇팔에 장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머리카락 특성을 관찰하고 직모 또는 곱슬 정도를 파악해 정밀하게 머리를 빗어준다.
연구진은 이 로봇 기술이 앞으로 노인들의 케어 활동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요양 시설에 상주하는 간호사나 간병 보호사들은 노인들을 씻기고, 머리를 손질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데 이런 일을 로봇이 맡아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로봇가발(RoboWig)을 만들고 직모부터 아주 심한 곱슬머리까지 부드럽게 머리를 손질하는 학습 과정을 거쳤다.
연구팀의 한 관계자는 “헝클어진 머리카락에 관한 섬유 모델을 개발함으로서 우리는 머리카락들이 어떻게 뒤엉켜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며 사람들의 경함으로부터 머리를 손질하는 법을 학습했다고 했다. 로봇팔에 탑재된 부드러운 센서 브러시를 이용해 빗질을 하는 동안 브러시의 힘을 측정해 머리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빗질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