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부발전(주) 태안발전본부

한국서부발전이 수상 태양광 발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염 물질 청소로봇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은 올해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2년동안 4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수상태양광 하부설비 오염물질 청소로봇 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17일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태안발전본부에서 개발 참여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사업은 수상 태양광설비의 하부 오염물질(미역 등 각종 부유생물과 수중 쓰레기)을 제거해 부패와 퇴적 등 환경오염을 줄이고 해조류가 현장 취수구에 과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특히 하절기에는 해수온도 상승에 따라 수상 태양광 하부에 해조류가 많이 유입돼 복수기 진공도 저하를 초래해 인력에 의한 해조류 제거 작업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인력에 의한 해조류 제거 작업시 추락에 의한 2차 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데다 작업 가능한 테두리 주변의 수초만 제거하고 바닥부 수초를 제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수중 로봇(ROV)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중 로봇, 로봇관제시스템, 오염물질 수거시스템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오염 물질 청소 로봇을 개발하면 작업자의 실족에 따른 2차 사고 위험을 방지하고, 연간 2천만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염 물질의 선제적 제거로 지역민원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