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의 성장 속에서도 신설기업수가 2016년 이래 계속 내리막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국 쳰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이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을 조사한 '2020년 중국 산업용 로봇 산업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늘어난 산업용 로봇 기업 수가 단 2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10~2020년 중국 산업용 로봇 신증기업수(단위:개)

신증 기업 추이를 보면, 지난 2010년 19개였던 신증 기업수가 해마다 증가, 2016년 77개로 증가하면서 정점에 달했고, 이후 2017년 47개, 2018년 30개, 2019년 13개, 2020년 2개로 해마다 줄었다.

쳰잔산업연구원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의 산업용 로봇 신증 기업수를 보면 증가 후 하락 추이를 보였다"며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성장하다가 2020년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며, 하락폭이 상승폭 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기간 중국 로봇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5년부터 2020년 사이 중국 산업용 로봇 생산량을 보면 2015년 3만 2996대에서 2020년 23만 7068대로 늘어났다. 반면 증가율은 줄어들고 있으며 2016년 119.5%에 달하던 성장률이 2020년 19.1%로 줄어들었다. 2019년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57억 30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역시 2015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