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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찰부터 수술까지, 로봇 의사가 다 합니다마이로봇솔루션의 재미있는 로봇이야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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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28  09: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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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파 병원에 들렸는데 로봇 의사와 마주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겉으로 보기엔 믿어도 되나 고개를 갸우뚱 할 수 있지만 증상을 하나 하나 읊으면 똑똑한 진찰 로봇이 여러분의 병명을 진단하고 치료법을 제안해 준다고 합니다.

이 로봇은 IBM에서 개발한 의료 AI 로봇, 닥터 ‘왓슨’ 입니다. 왓슨은 290종의 의학 저널과 200종의 교과서, 그리고 1200만장 이상의 의학 데이터 전문 자료를 바탕으로 사람 의사를 도와 진찰을 할 수 있습니다. 닥터 왓슨이 치료법에 대한 의견을 강력 추천-추천-비추천으로 나누어 제시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7초에 불과합니다. 왓슨의 판단이 끝나면 그 진찰을 바탕으로 사람 의사 선생님께서 환자에게 치료법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되는데요.

여기에 더해 왓슨은 매주 수만 편씩 쏟아지는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논문을 계속 공부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사람 의사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빠뜨리지 않고 보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몸이 열 개라도 부족했던 의사 선생님들께서 논문까지 찾아 읽어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왓슨이 있으니 참 든든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로봇은 이제 진찰뿐만 아니라 수술까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기계라고 해서 냉철하고 정확하다고는 하지만 생명이 달려 있는 일이니 쉽게 맡겨도 될지 많은 걱정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 다빈치 수술 로봇 시스템. 왼쪽부터 수술용 카트, 조작 콘솔, 비전 카트의 3개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사진=인튜이티브서지컬)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수술 로봇의 실력이 꽤나 뛰어나다고 합니다. 이 로봇은 수술 로봇으로 유명한 ‘다빈치 SI’인데요. 환자의 몸에 뚫은 대 여섯개의 작은 구멍 속으로 수술 도구를 넣어 치료하는 ‘복강경 수술’을 더욱 편리하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환자의 몸 속에 넣은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은 다빈치의 ‘비전 카트’로 전송되어 확인할 수 있죠. 이를 통해 사람 의사는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손쉽게 수술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 (사진=인천성모병원)

이렇게 환부를 바로 앞에서 생생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의사의 손 떨림도 줄고, 그로 인해 실수 가능성도 확연하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사진=인튜이티브서지컬)

이렇게 똑똑한 다빈치가 한번 더 업그레이드 되어 ‘다빈치 X’로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새롭게 태어난 다빈치 X는 기존의 SI 버전보다 높은 해상도로 수술 부위를 선명하게 볼 수 있고 3차원의 초고화질 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최대 10배까지 확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혈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파이어플라이 (Firefly)” 이미징 기능으로 육안 구별이 쉽지 않은 조직이나 혈관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4개의 로봇 팔에 부착하는 초소형 장비 ‘엔도리스트’는 사람의 손목 움직임을 닮아 540도까지 손목 회전이 가능해 집도의가 더 편리하게 해당 조직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의사의 손 동작을 로봇 팔에 동일하게 전달하여 수술 안정성도 끌어 올렸는데요.

여기서 끝이 아니라, 장점이 차고 넘치는 다빈치 X의 핵심은 바로 ‘단일공 수술’이라고 합니다.

단일공 수술은 복강경 수술의 일종이지만, 배꼽 근처에 구멍을 하나만 뚫어서 수술 후 봉합을 끝내면 흉터가 거의 남기지 않아 인기 있는 수술법 중 하나죠. 하지만 하나의 좁은 구멍으로 여러 개의 도구를 넣어 수술을 진행해야 하니 그 난이도는 정말 까다로운데요. 실제로 구형 장비만을 사용해 이 수술을 자신있게 성공할 수 있는 의사가 국내에 많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빈치 X 하나만 있으면 단일공 수술도 걱정 없습니다. 이전보다 얇아진 다빈치 X의 로봇 팔 덕에 로봇 팔 간의 충돌을 줄이고 작동 범위는 1.5배 확대되어 수술 시스템을 복강에 장착할 때 훨씬 수월해졌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다빈치는 조작 부위와 수술 부위가 분리되어 있어서 언젠가는 의사가 수술실 밖에서 원격으로 수술을 진행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이러다가는 나중에 의사의 개입 없이 인공지능의 판단에 따른 100% 로봇 의사의 수술이 진행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로봇 의사만으로 수술을 집행하는 일은 아직 이른 것이 사실입니다. 인공지능이 빠른 속도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긴 하지만, 로봇이 책임 지고 수술의 전 과정을 계획하면서 또 여러가지 변수들을 완전히 통제하기 위해서는 거의 사람 수준의 완벽한 지능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죠.

또한 원격수술 문제 뿐만 아니라, 현재도 의사가 직접 환자의 장기나 피부 등을 접촉하면서 느낄 수 있는 촉감이 집도의에게 전달되지 못한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는데요.

▲ 최초의 다빈치 수술 로봇. (사진=인튜이티브서지컬)

이 같은 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술 로봇에 센서를 부착해 어딘가에 닿았을 때 진동을 주거나 소리를 내도록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시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초의 다빈치 수술 로봇의 모습과 지금의 다빈치 로봇을 보면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정말 많은 것들이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죠.

환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책임지는만큼, 하루 빨리 실수, 오차 없이 정확도는 만점인 수술 로봇이 개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료 제공=마이로봇솔루션(https://myrobotsolution.com)

로봇신문사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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