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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생태계 구축 선행돼야김영욱 KETI 지능로보틱스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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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25  18: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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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부품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업체들을 시장에 참여하라고 할 수 없습니다.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가 먼저 구축돼야 합니다

김영욱 센터장(한국전자부품연구원 지능로보틱스센터)은 국내 로봇부품 업계가 처한 현실을 이같이 요약하면서 사업적인 요인과 기술적인 요인으로 나눠 문제점을 분석했다.

사업적인 요인은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김영욱 센터장은 시스템 업체와 원청업체는 관행적으로 일본 부품을 쓰고 있다부품업체로서는 해 볼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품 수요업체가 국산보다 일제를 선호하는 이유는 가격이 아니라 신뢰성에 있다면서 부품 불량시 생산라인 가동 중지라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은 국산 부품을 쓰기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김영욱 센터장은 부품 분야의 기술력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부품 국산화율은 45~50%정도이지만 핵심부품인 감속기와 모터의 국산화율은 20%언저리다특히 로봇에 사용되는 정밀감속기는 전량 수입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보통 특허가 풀리면 우리나라가 금방 따라가지만 유독 감속기 분야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하모닉감속기의 경우 원천특허가 풀린 상태지만 시제품이 아닌 제품을 제대로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 한 군데도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이유에 대해 정밀감속기를 제조하기 위한 설계적인 측면 가공기술, 베어링과 같은 요수부품 수준이 아직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김영욱 센터장은 이런 문제점의 해결책으로 전자부품연구원에서 기획하고 있는 로봇융합부품고도화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사업비 257억원(국비, 지방비, 민간투자 포함)을 들여 올해부터 2019년까지 향후 5년간 로봇부품의 성능 평가와 신뢰성 인증 등을 돕기 위한 로봇부품센터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전자부품연구원은 구축된 센터를 바탕으로 기술개발사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부천시가 센터 부지를 제공한 상태로 센터는 부천테크노파크 4단지 14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영욱 센터장은 경기 부천 쪽에 시스템 기업이 많고 부천은 부품 기업이 많아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김영욱 센터장은 이 사업을 기획하면서 부품 및 시스템 업체를 모아놓고 간담회를 했을 때 이들간 애로사항이 많이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구축될 센터가 중심이 돼 이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정보를 고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렇게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에 R&D 단계부터 수요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영욱 센터장은 센터에 구축된 장비와 연구원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해 연구개발에서 사업화까지 전단계에서 측정방법 및 표준화와 관련된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이 부품R&D와 시범사업 사이, 시범사업과 사업화 사이의 갭을 메워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구 기자

김태구  kt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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