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 지표면에 착지하고 있는 인제뉴어티(사진=NASA)

화성 탐사 헬리콥터 ‘인제뉴어티(Ingenuity)’의 첫 비행이 오는 14일로 미뤄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인제뉴어티는 화성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Perseverance)‘로부터 분리돼 화성 지표면에 착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지난주 금요일 로터(roter)의 회전 테스트가 진행됐으나 기술적인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첫 비행이 12일에서 14일로 연기됐다. 인제뉴어티는 비행을 위해 블레이드가 분당 2400회를 회전해야 한다.

NASA는 비행을 제어하는 명령의 순차적 절차(시퀀스)가 ’워치독(watchdog)’ 타이머의 시간 만료에 따라 조기 종료되었다고 설명했다. 비행 컴퓨터가 ‘사전 비행’ 모드에서 ‘비행 모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 워치독 타이머는 명령 시퀀스를 주시하고 있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시스템에 경고를 발령한다. 이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인제뉴어티는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에 놓여있으며 지구와 원활한 통신을 유지하고 있다고 NASA는 밝혔다.

NASA는 헬리콥터로부터 전송되어온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분석하고, 문제 발생 원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면서 로터 테스트 일정을 다시 잡아 실패한 테스트를 실시하고 오는 14일 첫 비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제뉴어티는 첫 비행에서 3m의 상공을 30초 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