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계올림픽 경기장에서 로봇 시상식 테스트가 이뤄졌다(사진=신징바오)

중국 동계올림픽 경기장에서 로봇 시상식이 준비되고 있다.

중국 언론 신징바오(新京报)에 따르면 중국은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새롭게 건설된 국가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빙쓰다이(冰丝带)'에서 로봇 시상식 테스트가 이뤄졌다.

빙쓰다이는 동계올림픽을 위한 상징적인 경기장으로, '익스피리언스 베이징(Experience Beijing, 相约北京)' 시범 경기를 통해 테스트되고 있다. 익스피리언스 베이징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경기장 체험을 위한 시범 경기를 하며, 500m, 1000m 스피드 스케이팅 등 여러 경기가 이뤄진다. 7일 개막했으며, 경기장 역시 처음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로봇 시상식이 이뤄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염병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언택트 시상을 위한 시도라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로봇이 수상자 앞으로 이동하면 수상자가 메달을 받을 수 있다. 이 로봇은 수상자에게 "축하합니다(Congratulation). 잘하셨어요!"라고 음성으로 축하의 인사도 전한다. 수상이 완료되면 뒤로 물러나 경기장 한 켠으로 이동한다. 이 로봇은 매일 테스트를 받고 있으며 수상자나 사람이 없을 때도 테스트를 진행한다.

시상 로봇이 동계올림픽에서 어떤 모습으로 공개될 지에 관심이 모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