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텝의 산업용 로봇(사진=오프위크)

중국 로봇 기업 스텝(STEP, 新时达)이 중국에서 가장 높은 로봇 밀도를 기록하면서 높은 수준의 지능형 공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 오프위크에 따르면, 중국 스텝은 최근 적극적으로 로봇 밀도를 높여 종업원 1만명당 108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평균인 187대보다 월등히 높다. 또 중국 자동차 산업의 로봇 밀도인 938대도 훌쩍 뛰어넘는 수치란 점에서 더욱 관심이 크다. 선진국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스텝은 지난해 12월 22일 3년간의 건설 끝에 상하이 로봇 스마트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상하이시 첫 20개 스마트 공장 중 하나이기도 하다. 총 6억9000만 위안(약 1190억 원)이 투자됐으며 2017년 착공한 이래 2년 4개월 만이다.

이 공장은 전문화, 규모화, 지능화를 컨셉으로 로봇과 핵심 부품 및 운동 제어 시스템 상품을 제조하는 기지다. 지난해 초 로봇이 로봇을 제조하는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로봇 연구개발 센터도 건설할 계획이다. 6축 산업용 로봇을 연간 1만 대 생산할 수 있다. 연간 생산액은 15억 위안(약 258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공장에는 생산관리시스템(MES), 창고관리시스템(WMS) 등을 기반으로, 로봇에 대한 통합 제어가 가능해 생산 원가를 줄이면서 생산 효율은 높일 수 있다. 중국 첫 CAVE 가상 조율 실험실을 갖췄으며, AGV(무인운반차) 스마트 물류 시스템 등 자동화 설비도 보유해 2만여㎡ 규모에 5명의 직원이 일하면서 생산이 가능하다. 올해 3개월 간 생산한 데이터를 보면 생산 합격률이 99.4%에 이른다. 인력을 80% 절감하고, 단위 면적당 생산 효율은 30%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