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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SMD가 심해채광로봇 '비스티' 개발을 완료하고 해저자원개발사 노틸러스에 양도하기 위한 준비 절차를 마쳤다. 이 로봇은 파푸아뉴기니 인근 해저면에서 고품질의 금과 구리 채광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
심해에서 로봇을 이용해 구리와 금을 채굴하는 시대가 다가왔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계 해저자원개발회사인 노틸러스는 영국의 로봇제조기업 SMD가 개발한 심해채광로봇 '비스티'를 이용해 파푸아뉴기니 인근 해저면에 묻힌 고품질의 구리와 금을 채굴할 계획이다.
노틸러스는 현재 영국 뉴캐슬에 있는 SMD의 공장에서 비스티를 인수해 파푸아뉴기니 현지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SMD는 지난 2010년부터 노틸러스와 계약을 맺고 비스티를 개발해왔다.
비스티는 4m의 채광용 날(cutting blade)과 탐색용 카메라, 3D 수중음파(sonar) 센서 등을 장착하고 있다. 해상에서 원격 조종되며 부착된 거대한 케이블을 통해 전원이 공급된다. 비스티가 잘라낸 해저면 암석은 파이프를 통해 빨아들여져 해수면까지 끌어올려진다. SMD는 현재 이 작업을 돕기 위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노틸러스는 파푸아뉴기니 해저면에서 8만~10만톤의 구리와 10만~20만온스(약 2835~5670㎏)의 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 존스턴 노틸러스 최고경영자(CEO)는 “파푸아뉴기니 정부와의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며 “2~3년 이내에 채굴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중국, 영국 등 금속자원 주요 소비국들은 이미 해저 탐사에 나서고 있으며 관련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전통적인 채광기업들이 아닌 대형 석유기업들도 관련 사업에 뛰어 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