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모나크 트랙터가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2000만 달러(약 22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사진=모나코)

모나크 트랙터(Monarch Tractor)가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2000만달러(약 22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미 캘리포니아 주 프레몬트에 본사를 둔 모나크 트랙터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운전자 선택형 전기 트랙터로 이같은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 투자 라운드는 일본 무사시 세이미쯔 산업(Musashi Seimitsu Industry Co., Ltd.), CNH산업, 인도 트랙터 및 기구업체인 VST 틸러스 트랙터(VST Tilers Trackers Ltd.)가 주도했다. 여기에는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인 앳원벤처스(At One Ventures), 그리고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개인투자 그룹인 MUUS도 참여했다.

모나크 트랙터는 최신 자율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한다. 이에 따라 트랙터가 운전자 없이 사전 프로그래밍된 작업만 수행토록 할 수도 있고, 동작모드와 그림자 모드를 사용하는 대화형 자동화 기능으로 작업자를 따라가게 할 수도 있다.

트랙터는 작동 현장에서 매일 240GB가 넘는 농작물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 또 농부들이 현재 사용하는 도구뿐 아니라 차세대 스마트 도구와도 함께 작동시킬 수 있다.

센서와 이미징은 장기 수확량 추정치, 현재 성장 단계 및 기타 농작물/수확물 상태 수치는 물론 실시간 작동 조정에 사용될 중요한 데이터 포인트를 제공하기 위해 처리 과정을 거친다. 모나크는 기계 학습을 통해 이 데이터를 소화하고 현장 상태에 대한 장기 분석을 제공함으로써 오래 가동할 수록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모나크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저장된다.

프레이븐 펜메차 모나크 트랙터 최고경영자(CEO)는 “식품 생태계는 효율성과 농장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구를 요구하는 농민들과 함께 변화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모나크 트랙터에 대한 놀랍고 가속적인 수요를 보아왔다”고 말했다. 또 “CNH산업같은 글로벌 리더들의 전략적 투자는 우리 트랙터의 적용 범위가 세계적이고 농산물을 넘어서까지 광범위하다는 것을 검증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나크 트랙터는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거나 채널 파트너를 통해 판매된다. 현재 고객으로는 아르테사 바인야즈 앤 와이너리(Artesa Vineyards & Winery), 롤라 바인야즈 앤 와이너리(아Lola Vineyards & Winery), 샤이드 패밀리 와인더스(Scheid Family Winders), 홉빌 팜(Hopville Farms), 고니 바인야즈(Gonee Vineyards), 매티아슨 윈더스(Mattiasson Winders) 등이 있다.

스코트 와인 CNH산업 CEO는 “모나크는 전기화, 자율적 사용, 데이터 관리 등을 통합한 트랙터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 세 가지 요소는 CNH산업과 농사짓는 고객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성, 생산성 및 수익성을 지원하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모나크와 협력해 혁신적인 기술 생태계를 개발하고 구축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 생태시스템은 전체 오프로드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캘리포니아에는 최근 790만 달러(약 89억원)의 시드 확장 펀드 투자를 받은 베어 플래그 로보틱스(Bear Flag Robotics)를 포함한 여러 자율 트랙터 개발 회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