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웨스턴 시드니 켐프스 크릭에 건설되고 있는 아마존 호주 물류유통센터가 올연말 문을 연다.

아마존이 올연말 호주 웨스턴 시드니 켐프스 크릭에 호주 최대이자 남반구 최대 규모의 물류유통센터를 준공해 개소한다.

이 매머드급 건물의 연면적은 약 20만 평방미터(㎡)에 이르며 이는 럭비구장 24개 크기와 맞먹는다. 이 센터에는 아마존이 개발한 첨단 로봇들이 배치돼 1100만개 이상의 물품을 수용하고 옮기고 이동 상황을 추적하면서 출하와 배송을 지원한다.

16일 호주 ‘테크가이드’는 아마존이 굿맨/브릭웍스 오크데일 웨스트 산업단지에 건설중인 호주 아마존 물류유통센터의 준공 일정과 규모 및 특징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센터 건설에는 1400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투입되고 있으며, 시드니 올림픽경기장 건설에 들어간 것보다 3000톤이나 많은 1만3500톤의 철골기둥이 세워졌다. 이 센터 본체 구조물을 세우기 위해 사용된 강철 프레임에는 20만개 이상의 너트와 볼트가 사용됐다.

컨베이어 벨트와 로봇 장비 설치를 포함한 복잡한 창고 조립 현장에 3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추가로 투입된다.

올 연말 이 유통물류센터가 문을 열면 이후엔 로봇들과 함께 일하면서 경쟁력있는 급여를 받을 수 있는 1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여기엔 IT, 인사 관계자는 물론 로봇 전문가 및 로봇과 협업해 책, 미용 제품, 전자제품, 장난감 등 작은 물품을 직접 골라서 포장하고 고객에게 배송하는 직원도 포함된다.

▲호주 웨스턴 시드니에 세워지는 아마존 물류유통센터는 남반구와 호주에서 가장 크며 로봇이 배치돼 물품선별,포장, 출하 작업을 하는 직원들을 돕게 된다.

크레이그 풀러 호주 아마존 운영책임자는 “이 물류유통센터에 투입되는 로봇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직원의 안전은 물론 창고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이 센터에 있는 수백만 개의 물품을 고르고, 포장해 호주 전역의 고객에게 출하하는 것을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로봇들은 고객 배송용 물품을 동료 직원에게 옮겨 줌으로써 직원들의 배송 물품 수집 시간을 줄이고 창고 짐칸 보관 용량을 평방미터(㎡)당 50%씩 늘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