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이나모바일 데이터센터(사진=후롄콰이바오왕)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이 자사 신규 운영 데이터센터에 5G 통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순찰 로봇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8일 중국 언론 후롄콰이바오왕(互联快报网)에 따르면 중국 차이나모바일은 최근 중국 순찰 로봇 기업 DCM360(超维科技)과 협력해 윈난(云南) 소재 대형 '차이나모바일데이터센터'에 순찰 로봇을 도입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부지 118묘(苗) , 건축 면적 15만 6000㎡ 규모이며, 총 20억 위안이 투자돼 건설되고 있다. 최근 1기 센터 기계실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7400개의 기계 캐비닛이 설치됐다.

▲ 차이나 모바일 데이터센터

차이나모바일은 DCM360과 긴밀히 협력해 스마트 순찰 로봇을 도입, 이 데이터센터의 일상적 순찰 업무를 시작했다. 이 로봇은 5G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되며, 5G의 초저지연, 대량 연결, 초광대역 등 기능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된다. 원격 모니터링과 중앙화 관리를 지원한다. 기계실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면서 흩어진 데이터를 수집해 추적할 수 있다. 유지보수 인력이 골든타임 내에 기계실의 정보를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윈난 지사 디지털솔루션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1기 시설이 시운영에 들어가면서 수 명의 유지보수 인력만으로 데이터센터 운영이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유지보수 업무 효율이 낮고 오차도 많았다. 하지만 대규모 기계실이 24시간 중단없이 돌아가는 상황에서 로봇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이 로봇은 충전 시간을 제외하고 24시간 끊임없이 순찰 활동을 하며, 야간에도 무인 경비가 가능하다. AI 자가학습, 머신러닝 등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기계실 설비의 지표, 설비 온도 등 상황을 점검하면서 점검시마다 카메라로 상황 변화를 보여준다.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문자와 음성 방식으로 경고를 보내 엔지니어가 즉시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