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업용 로봇 기업 이스툰(ESTUN, 埃斯顿)이 자사 지우룽후(九龙湖) 공장의 1기 생산능력이 연 9천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스툰의 지우룽후 공장은 난징시가 추진하는 중대산업프로젝트 중 하나다. 장쑤(江苏)성 난징시 장닝개발구에 위치했다. 2015년 착공, 스마트 공장으로 설계됐으며 총 10억 위안(약 1720억 원)이 투자된다.

중국 언론 오프위크에 따르면 2018년 1월 6억 위안(약 1032억 원)이 투자된 1기 공장이 생산에 돌입했으며, 로봇 및 설비 생산능력이 9천대에 이른다. 추가 건설이 이뤄지고 있으며 2019년 말 기준 96.20%가 추진됐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건설 공정이 지연됐다.

이 공장은 조립, 운반, 검측 등 전 과정에 로봇이 도입돼 로봇을 생산하는 구조이며, 생산정보시스템(MES), 창고관리시스템(WMS), 클라우드 데이터, PCS 시스템, PMS 시스템 등 정보화 수단을 통해 본체 생산과 지능화를 도모한다.

이 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1만 5000대로, 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이스툰은 연간 3만 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이스툰은 지우룽후 공장을 포함해 총 5개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이후 자회사 등을 통해 영국 트리오(TRIO), 독일 마이(MAI) 등 기업을 인수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경쟁력을 확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