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티브의 디지털 제조 생태계 스크린샷. (사진=픽티브)

고객 주문에 따라 정밀 부품을 생산해 주는 미국 픽티브(Fictive)가 약 3500만 달러(약 388억원)를 새로이 투자받았다고 1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픽티브는 제조업계의 디지털 전환 속도 가속화에 따른 디지털 제조 생태계(Digital Manufacturing Ecosystem) 확장을 위해 이번 투자 라운드를 마련했다. 40노스벤처스(40 North Ventures) 주도로 이뤄진 이번 투자에는 하니웰, 스미토모 미쯔이 뱅킹, 애딧벤처스, M20 등이 참여했고 엑셀, G2VP, 빌 게이츠 등 기존 투자자들도 가세했다.

이로써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픽티브의 총 투자액은 9200만 달러(약 1020억원)에 이르렀다. 이번에 확보된 D시리즈 투자금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기술 발전, 공급망 운영 및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에 사용된다.

데이브 에반스 픽티브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해의 도전은 전례없는 혼란속에서도 제조에 대한 디지털 접근 방식의 가치와 픽티브의 파트너 요청에 대한 지원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품질 중심의 온디맨드(주문에 따른) 생산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며 급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새 투자자들을 맞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픽티브는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견적에서 배달에 이르는 전체 제조 프로세스를 간소화함으로써 전통적 계약 생산업계를 혼란스럽게 해 온 생산 속도와 민첩성을 이뤘다. 특히 제조 가능성 피드백을 위한 근본적인 투명성과 인공지능(AI) 및 기계 학습 사용 노력은 고객들에게 복잡한 개발 워크플로를 단순화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제공한다.

픽티브는 고도로 조사되고 관리되는 글로벌 제조 파트너 네트워크와 결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제조 유연성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픽티브는 로봇, 항공우주, 자동차, 의료 기기 등 첨단 산업의 초기 단계 기업과 대기업을 위해 1200만 개 이상의 부품을 생산했다.

마리앤 우 40노스벤처 전무는 “픽티브는 제조업과 공급망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의 우수 모델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면서 모든 규모의 기업과 산업계가 탁월한 속도와 품질, 효율성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현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픽티브는 지난해 제조업을 충격에 빠뜨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도 불구하고 디지털로 최적화된 제조 서비스를 통해 원활한 운영을 지속했고, 컴퓨터수치제어(CNC) 가공 및 3D 프린팅 서비스 매출도 2배 이상 늘렸다. 또한 지난해 3분기에는 고객들에게 공장 현장에서 실시간 부품 사진과 검사 데이터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투명기능 서비스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