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이 싱가포르에서만 3번째로 현지 병원에 설치됐다. 사진은 로보닥이 공급된 마운트엘리자베스노비나 병원(MHN) 전경

국산 수술로봇이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싱가포르 민간병원에 들어갔다.

큐렉소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이 싱가포르 대형 병원인 마운트엘리자베스노비나 병원(MHN)에 설치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로보닥 공급은 싱가포르국립병원(SGH), 탄톡셍국립병원(TTSH)에 이어 싱가포르에서만 세번째다. 특히 이번 설치는 최고급 의료기기만 사용하는 영리병원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싱가포르 최대 병원그룹 파크웨이판타이 산하인 이 병원은 1일 입원료가 최고 8888싱가포르달러(약 660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영리병원이다. 또 우수한 전문의를 고용해 개인 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호텔급 입원실을 비롯 다빈치 수술로봇 등 최첨단 의료 장비를 통해 최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큐렉소 관계자는 "로보닥이 의료관광으로 외국인 환자 비중이 높은 MNH에 설치됨으로써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환자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 진출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또 "싱가포르 영리 병원 진출은 앞으로 다른 선진 의료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전략 구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