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산시 도로에 설치된 교통순찰 로봇(사진=潇湘晨报)

중국에서 교통 경찰 역할을 대신하는 로봇이 도입돼 운영에 들어갔다.

중국 언론 샤오샹천바오(潇湘晨报)에 따르면 중국 포산(佛山)시 교통경찰이 '순찰 로봇'을 도입했다. 이 로봇은 교통 위법 행위를 포착하면 사진을 촬영한다.

포산시 교통경찰은 이 로봇을 지난 1월 도입했으며 춘제 기간에 맞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흰색 몸체의 이 로봇은 고속도로 가드레일을 타고 이동하면서 교통경찰 역할을 한다. 자동으로 앞뒤로 가거나 멈춰선다. 운행 속도는 시간당 약 5km이며, 최대 속도는 시간당 20km다. 한 번 충전에 8~12시간 운영 가능하며, 최대 순찰 가능 도로 거리는 5km 정도다.

이 로봇은 교통 법규 위반 행위 발견시, 위반 및 정지 경고를 보낼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촬영을 한다. 도로 지면의 이상 물질을 찾아내고 차량이 갓길에 들어서면 경고음을 방송한다. 부족한 교통 경찰 인력을 보완하면서, 안전 위협이나 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이 로봇은 실시간으로 영상을 시스템으로 보내는 기능이 있으며,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실시간 상황을 확인하고 제어하는게 가능하다. 전방에 차가 막히거나 사고가 났을 때는 교통경찰이 이 로봇을 이용해 사고 구간에 재빨리 도착해 현장 영상 화면을 전송한다. 교통 경찰의 후속 처리를 빠르게 돕는다. 차가 밀리거나 기상 악화시 음성으로 방송을 하면서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다.

포산 교통 경찰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18일부터 이 로봇을 적용한 이후, 법규 위반 행위 50여 건을 포착했으며, 도로면의 이물질이나 위험요인도 5건 이상 찾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