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테라드론이 15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일본 최고의 드론 솔루션 업체인 테라드론(Terra Drone)이 A시리즈 투자 라운드에서 1440만 달러(약 159억4800만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드론라이프’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테라드론은 지난 2016년 일본에서 드론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드론 서비스 공급업체 드론 산업 인사이트(Drone Services Provider Drone Industry Insights)' 1위에 선정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회사다.

이 회사는 이날 이같은 투자 유치 소식을 발표하면서 “투자금은 일본 최대 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 회사인 인펙스(INPEX)와 난토 CVC No.2 인베스트먼트 및 여러 금융기관을 통해 받았다”고 밝혔다.

테라드론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전 세계에 서비스센터를 개설하면서 성장해왔다. 이 회사는 산업에 특화된 전문 지식을 습득해 수익성 높은 석유 및 가스 시장을 포함한 여러 기업 부문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라드론의 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간 매출은 약 2000만 달러(약 221억5000만원)다. 이는 이 회사가 창업 5년 새 타사가 부러워할 만한 고객 기반을 달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회사는 투자금을 신기술 개발과 고객 기반 확대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투자자들은 테라드론의 성공이 4차 산업혁명의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려는 국가 목표와 일치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세계에 많은 드론 기업이 있지만 테라드론은 드론과 센서에 관한 독자적 특허기술을 보유하면서 산업용 드론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들은 또 세계 주요 석유 및 가스 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풍부한 육해상 드론 검사 경험을 갖고 있다. 테라드론은 일본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1위 드론 솔루션 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는 회사다.

인펙스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2050년까지 넷제로(Net Zero) 탄소사회를 지향한다’는 내용의 비즈니스 개발 전략에서 “스타트업과 선제적으로 협업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기술을 개발하는 게 우리 계획 중 하나이며, 테라드론 투자는 그 개념과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밝혔다.

도도로키 도시오 인펙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유닛 총괄은 “테라드론과 함께 일본과 전 세계를 다음 시대로 이끄는 다양성을 갖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업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라드론이 고도의 기술 및 운용 능력, 글로벌 존재감, 성장 속도 등을 활용해 드론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5년 전 창업 때부터 테라 드론을 알고 있는데 그 발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그 여행에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들의 성장 원천은 연쇄 창업가인 도쿠시게 토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그리고 전 세계에서 획기적 약진을 하고 있는 우수 팀원들의 선견지명과 용기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마나카 다이지 벤처 라보 투자 상무는 “테라드론을 일본이 낳은 주요 국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