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명승지의 미녀 안내 로봇 '탕위'(사진=진륭졔)

중국 명승지에 '미녀 로봇'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중국 언론 진룽졔(金融界)에 따르면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宁波)시에 위치한 유적지 '헝뎬(横店) 진왕궁(秦王宫)'에 전통 복장을 한 아리따운 안내 로봇이 등장했다. 역사 속 진나라 왕궁을 체험할 수 있는 이 곳에서 로봇은 여행객들과 소통한다. 관람객들이 질문을 하면 즉석에서 답을 준다.

소통시 고개를 끄덕거리거나 손을 흔드는 동작이 가능하다. 단정한 모습에 예의바른 몸동작이 관광객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로봇은 중국 넷드래곤웹소프트(NetDragon Websoft, 网龙网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 '탕위(唐钰)'다.

사람을 닮은 이 로봇은 표정을 짓거나, 동작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통하는 사람들과 친밀감을 나눌 수 있다. 스마트 비전 및 음성 기술을 갖춰 음성 명령으로 대화와 동작을 할 수도 있다.

넷드래곤웹소프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 로봇은 모듈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용자들이 조립 모드를 통해 여러 상황과 영역에 맞춰 맞춤형으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탕위는 진왕궁에서 진(秦)왕조의 가상 인물을 연기하며, 춘제 연휴 기간 진왕궁을 찾은 관광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진왕궁의 건설 배경과 구역별 특징을 설명해주기도 하며 즉석 공연을 하기도 한다. 로봇 탕위는 지난해 11월에도 한 행사에 참석해 한 차례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