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두의 서빙 로봇 '환러쑹'(사진=www.doit.com.cn)

코로나19 이후 요식업계에 언택트 바람이 불면서 중국 유명 음식 체인점에도 서빙 로봇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중국 관영 CCTV는 샤브샤브 체인점 '샤부샤부(呷哺呷哺)'에 도입된 중국 푸두(PUDU, 普渡机器人)의 서빙 로봇 '환러쑹(欢乐送)'을 소개했다.

푸두의 서빙 로봇은 식당뿐 아니라 호텔 등 여러 장소에서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를 대체해주는 서비스 로봇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사회의 고령화 추세와 인건비 상승으로 요식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로봇이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이다. 로봇을 도입해 인건비를 절감하면서 서비스 품질은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샤부샤부의 총경리 쉬이(许轶)는 CCTV와 인터뷰에서 "서빙 로봇을 사용하면 서빙 직원들이 반복적으로 홀과 주방을 오갈 필요가 없다. 한 사람만 홀을 지키면 되기 때문에 인건비를 크게 절감한다. 인력 수를 30%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서빙 로봇은 푸두가 개발한 환러쑹이다. 환러쑹은 1명~1.5명의 서빙 직원 효율을 낼 수 있으며 원가가 인건비 보다 낮다. 로봇 구매 비용이 직원의 1년 연봉 보다 훨씬 낮다. 하지만 한 대의 로봇으로 수년간 사용할 수 있다. 로봇의 '하이테크' 이미지가 고객에 좋은 느낌을 준다.

푸두 로보틱스의 장타오(张涛) CEO는 "향후 일부 식당이 문화 기업화하고, 일부 식당은 과학기술 기업화하는 가운데 정상급 식당들은 과학과 문화를 결합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기업이 요식업계에서 '애플' 과 같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푸두는 한국 등 전세계 50여 개국에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싱가포르, 러시아, 덴마크, 벨기에, 일본, 중동, 미국, 영국, 호주 등 진출국도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