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쉰 변전소에 투입된 순찰 로봇(사진=톈옌신원)

중국 구이저우성 서부의 한 도시 핵심 변전소에서 중국 최대 명절을 앞두고 로봇을 활용한 점검 작업에 한창이다.

9일 중국 언론 톈옌신원(天眼新闻)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성 안쉰(安顺) 소재 500kV 변전소에 스마트 순찰 및 점검 로봇이 춘제를 앞두고 명절 전 마지막 점검 작업에 투입됐다.

네트워크 운영의 신뢰성을 높이면서 중국 최대 명절을 앞두고 전력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곳 변전소는 구이저우(贵州)의 500kV 전력망의 중추 변전소로서, 서쪽의 전력을 동쪽으로 보내주면서 안순 지역의 4개 현과 3개 구의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변전소 내에 순찰 지역이 1500곳에 달하며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온도를 측정해야해 시간이 많이 걸렸다.

변전소는 지난 2019년 6월 스마트 순찰 및 점검 로봇 첫 투입 이후, 600일 연속 운영됐으며 200차례 이상 온도 측정과 순찰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인력을 크게 절감하는 동시에 전력망의 스마트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로봇은 고화질 카메라, 적외선 카메라, 고주파 레이저 스캐너 등을 장착하고 있으며, 설정된 데이터와 원격제어 등을 통해 변전소 내 스위치에 대해 24시간 동안 순찰 활동을 할 수 있다.

순찰 화면과 데이터를 후방 작업자에게 보내줘 유지보수 인력이 데이터를 분석해 설비의 문제 여부를 쉽게 살펴보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 변전소는 춘제에 앞서 이틀에 한번 온도 측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로봇을 통해 위험도를 낮추면서 명절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