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중국산 로봇을 이용해 흉강 싱글 내시경 폐엽 절제술 동물 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사진은 뤄칭췐 교수(사진=중궈칭녠바오)

중국에서 중국산 로봇을 이용해 흉강 싱글 내시경 폐엽 절제술을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9일 중국 언론 중궈칭녠바오(中国青年报)에 따르면 상하이시흉부외과병원 종양과 상무부주임 뤄칭췐(罗清泉) 교수가 이끄는 의료팀이 중국 최초 중국산 싱글 내시경 수술 로봇 폐엽 절제 동물 실험에 성공했다.

이번 실험을 위해 중국 과학기술부의 중점연구개발계획 자금 지원이 있었으며, 상하이교통대학과 시흉부외과병원이 공동으로 협력해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최근 외과 수술에 로봇이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지만, 2009년 뤄 교수팀이 중국 처음으로 로봇 폐엽 절제술을 완수한 이후 중국서 로봇 흉부외과 수술이 보급됐다. 10여 년 이후, 흉부외과병원에서 로봇 흉부외과 수술이 보편화됐다. 최근에는 150여 개의 병원에서 로봇 흉부외과 수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 임상에서 사용된 로봇은 모두 해외에서 수입된 로봇 수술 시스템이었다. 이에 중국에서 자체 개발해 중국인 특성에 부합하는 로봇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뤄 교수팀은 이번 동물 실험을 통해 돼지를 대상으로 수술 중 구조적 특수성을 고려해 실험을 진행했다.

뤄 교수는 최근 임상에서 가장 널리 적용되고 있는 수술 로봇이 모두 해외 수입산이며, 멀티 내시경으로 제어가 이뤄지는데 비해, 기존 흉강경 대비로는 우위가 있지만 수술 절개 부위가 많고 제어팔이 흉강벽 조직을 손상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싱글 내시경 수술 로봇은 제어 난이도가 높아도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