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로봇 아나운서가 기업의 명절 행사에 등장했다.

4일 중국 언론 다중신원(大众新闻)에 따르면 중국의 액셀러레이터 기업 투조이(TOJOY, 天九共享)는 '로봇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모바일 춘제 맞이 행사 '샹신2021 톈지우춘완(相信2021·天九春晚)'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투조이의 모바일 앱(APP)을 통해 열렸다. 로봇 아나운서가 기업의 춘제 맞이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행사에서 여성 로봇 아나운서 '지우메이(九妹)'와 남성 로봇 아나운서 '톈거(天哥)'가 함께 진행을 맡았다. 지우메이 로봇 아나운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에서 온라인 생방송으로 전용기를 판매, 6분 만에 8억 위안(약 1387억 원) 어치 10대의 공유 전용기를 판매한 실적도 갖고 있다.

이번 투조이의 행사에는 여러 기업가들을 비롯해 그룹 회장과 CEO 등 회사 경영진과 주주, 직원들이 참여했다. 실시간 5만 명의 기업가가 동시에 온라인으로 참관했다.

행사에선 회사의 성과와 비전 등 다양한 정보가 공유됐다. 디지털 상품 판매, 디지털 기업 연회 등 다양한 실시간 생방송에서 활약하는 로봇 아나운서의 모습이 올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투조이는 1991년 설립된 중국 최대 액셀러레이터 기업으로 글로벌 38개 도시에 100여 개의 자회사 및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 6000여 명의 직원을 갖고 있으며 700여 명의 전문 투자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