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산업용 로봇 기업인 시아순(SIASUN, 新松)이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중국 공장에 로봇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자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시아순은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과 업무 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이동 로봇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시아순은 산업용 로봇, 이동 로봇, 특수 로봇, 서비스 로봇 등 네 가지 분야에서 100종에 가까운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 장비, 스마트 물류, 스마트 공장, 스마트 교통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며 로봇 특허가 2천 여 건이 넘는다.

테슬라는 앞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가 팩토리' 공장을 건설한 데 이어, 지난 4일 상하이에 전기차 충전기인 슈퍼차저를 생산하는 공장 역시 건설해 생산에 돌입했다. 충전기 공장에선 고속 충전기인 'V3'를 집중 생산하게 된다. 이 공장엔 4200만 위안(약 73억원)이 투자됐으며 부지 면적이 약 5000㎡다. 연구개발과 생산이 모두 이뤄지며 연간 1000개의 슈퍼차저를 생산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시아순은 테슬라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아순의 취다오퀴(曲道奎) 총재는 CCTV에 출연해 "시아순의 최근 새로운 사업이 큰 성과를 얻고 있다"며 "코로나19 기간에도 테슬라에 전방위 스마트 로봇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