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렛트 트랜스포트1500(The PalletTransport1500)'(사진=페치 로보틱스)

미국 새너제이(San Jose)에 본사를 둔 페치 로보틱스(Fetch robotics)가 최근 물류창고용 지게차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AMR) ‘파렛트 트랜스포트 1500(PalletTransport1500)’을 발표했다고 ‘테크크런치’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로봇은 단독형(스탠드 얼론) 로봇으로, 물류 센터 내에서 크로스 도킹(cross docking), 반품, 케이스 피킹(Case Picking) 작업 등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는다. 하니웰 인텔리그레이티드(Honeywell Intelligrated)가 개발한 모멘텀 창고실행시스템(WES)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최대 1136kg까지 파렛트와 기타 적재물을 안전하게 옮길 수 있다.

물류 시설은 파렛트 이송 솔루션(Pallet Conveyance solution)을 사용하면 파렛트 트랜스포트 1500을 활용해 다음과 같은 워크 플로어(작업 흐름)를 지원할 수 있다.

▲ 크로스 도킹: 이 자율주행 로봇은 파렛트를 인바운드(입고)에서 아웃바운드(출고)까지 직접 운송하는 것이 가능하다. 파렛트가 트럭에서 내려지면 인바운드 트럭이나 컨테이너에서 각 아웃바운드 운송지역 위치로 파렛트를 이동시킨다.

▲ 반품: 이 로봇은 또 제품 유형 또는 공급업체를 기준으로 인바운드 품목이 정렬되면 파렛트를 반품 스테이션(재고, 재활용, 차리티)으로 옮길 수 있다.

▲ 물류창고 내 이송: 수령한 제품을 내려 적재를 끝내면 비즈니스 니즈(needs)에 따라 재고를 저장 위치로 옮기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 자율주행 로봇은 리프트와 픽업 및 배송 스테이션을 갖춘 ‘프리트 프라이트(Freet Freight) 1500 AMR’로 구성돼 있으며,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을 위한 ANSI/RIA R15.08 표준을 준수한다.

모멘텀 창고실행시스템(WES)으로 사람의 개입 없이 장거리 자재 운송을 관리할 수 있어 지게차 운행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작업자가 부가 가치 활동에 더욱 많은 시간을 쏟게 할 수 있다. 또한 파렛트 이송 솔루션(Pallet Conveyance solution) 덕분에 시설 내 장거리 운송을 관리하는 게 가능해져 부상 위험을 줄이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창고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

회사에 따르면 이같은 물류용 로봇을 사용하면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게차 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노동성 산하의 직업안전 위생국 관계자는 “지게차는 연간 약 85건의 치명적인 사고와 심각한 부상을 초래하는 3만 4900건의 사고를 일으키고, 이외에 6만 1800건은 심각하지 않은 사고로 분류된다”고 했다. 이어 “지게차는 작업 재해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차량 1대당 1건의 사고를 할당할 경우 미국에 있는 지게차의 11%가량이 사고가 났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창고를 자동화해야 하는 압박 속에서 물류용 로봇이 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