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용 UGV가 포도밭을 자율주행하고 있다(사진=야마하발동기)

일본 야마하발동기가 농작물 수확용 자율이동 로봇(UGV)을 개발하고, 지난해 12월 17일 나가노현의 포도농장인 ‘루드뱅(Rue de Vin)’에서 포도 수확 및 운반에 관한 실증 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야마하는 현지 실증 시험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야마하는 농촌의 일손 부족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범용성을 갖춘 농작물 수확용 무인자율이동로봇(UGV·Unmanned Ground Vehicle)의 개발을 추진 중인데, 특히 포도 수확 및 운반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포도를 수확하는 로봇(사진=야마하발동기)

포도를 수확하기 위해선 익은 포도송이를 검출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나뭇가지 등 장애요인을 피해 정확하게 포도송이를 따는 기술이 필요하다. 야마하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복잡한 포도 수확과정을 자동화하겠다는 목표다. 포도 수확 및 운반 기술이 확보되면 상대적으로 다른 작물에 적용하는 것은 용이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야마하는 올해 중에 UGV 시제품을 활용해 미국 포도 농장에서 포도 수확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야마하는 또한 현재 홋카이도 감자밭에서 UGV를 이용해 감자밭에 있는 잡초나 전년도 미수확 작물 등을 제거하는 과정을 테스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