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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조규남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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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13  15: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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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로보컵주니어 대회에서 입상한 학생들과 함께 지난주 마카오에서 열린 2014 로보컵 중국오픈 대회에 다녀왔다. 중국내 21개 특별시와 성, 자치구에서 205개팀 11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한 대회로 오는 7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세계로보컵대회 중국 대표선수 선발전을 겸한 대회였다.

그들이 대회에 지참한 로봇은 레고 최신 버전인 마인드스톰 에듀케이션 EV3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다. 심지어 어떤 제품은 우리 돈으로 300만원이 넘는 고가도 있었다. 대회에서는 고가 로봇들이 역시 강력한 힘을 발휘하여 축구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로봇들이 모두 중국산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부러운 것은 이러한 고가의 로봇을 학생들 개인이 구입한게 아니라 과학기술발전기금과 같은 기관에서 구매해 학교에 지원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은 얼마든지 구입 부담 없이 자기가 만들고 싶은 로봇을 마음껏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다. 중국측 관계자로부터 이러한 설명을 듣고 내심 그들의 지원책이 부러웠다.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물론 우리나라도 정부가 예산으로 교육용 로봇이나 교구재를 구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수요에 비해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우리 학생들은 모두 개인이 사비로 구입한 로봇이었다.

여기에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의 로봇기술력도 놀라울 따름이다. 레스큐나 댄스 부문에서는 레고 로봇들도 많이 있었지만 축구 부문에서는 중국산이 많이 보였다. 우리나라 축구 로봇이 1단 크기인데 반해 중국의 축구로봇은 3단 크기로 규모나 파워면에서 훨씬 강력했다. 그런데도 조금이라도 더 힘을 발휘하기 위해 제품 상단에 압력탱크와 같은 장치를 달고 있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때문에 중국산과 맞붙은 한국팀의 로봇이 대회 도중 망가지는 불상사(?)까지 발생하였다.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는 아직 중국의 기술력이 선진국에 비해 뒤쳐지지만 서비스 로봇과 교육용 로봇에서는 관련 부품이나 기술력이 많이 발전되어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상당수 교육용 로봇 가운데도 상당수가 이미 중국산이 많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 교사는 중국산 로봇이 저렇게 좋고 탄탄하면 앞으로 국내 로봇대회에는 중국산을 수입해서 사용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로봇에 대한 열정도 뜨거웠다. 멀리 마카오에서 열린 행사였음에도 홍콩은 물론 본토에서 많은 학생과 팀들이 참가하였다는 것은 중국 학생들의 로봇 열기를 입증하는 하나의 사례이다. 베이징,상하이,충칭, 산둥, 광둥, 장시, 운난, 란저우, 지린, 장쑤, 랴오닝, 허난, 섬서, 저장, 허베이, 후난, 헤이룽장 등 중국의 특별시와 성, 자치구에서 모두 팀들이 참가하였다. 또 경기장 바닥에 둘러 앉아 팀이 함께 제품을 만들고 진지하게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에서 미래 중국 로봇산업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또 경기마다 심판의 판정에 억울하거나 불리한 부분이 있으면 강력하게 어필하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댄스부문 경진대회가 열리고 있는 마카오 과학관에 마련된 로봇전시관을 잠시 둘러보았다. 그곳에서는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과 부품으로 만든 로봇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로보빌더의 제품과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로 만든 로봇이 전시되어 있었다. 먼 나라에서 당당하게 전시되어 있는 우리 로봇 제품이 무척 반가워 한동안 자리를 떠날수 없었다.

사흘간의 대회도 끝나고 우리나라 참가팀들도 중국팀과 경쟁하여 어려운 여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이제 7월이면 브라질에서 로보컵 세계대회가 열린다. 외국팀들과 교류하고 경쟁하면서 우리 로봇교육의 현실을 알고 더 열심히 노력하려는 기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세계 로봇산업의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중국. 그 중국의 로봇산업을 이끌어 갈 꿈나무들이 지금도 우리 옆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조규남 본지 발행인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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