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공항컨소시엄의 드론 배달 모습. (사진=영국공항컨소시엄)

영국 최대 공항 기관 중 하나인 AGS에어포트(AGS Airports)가 스코틀랜드 최초의 드론 배송 네트워크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고 ‘드론라이프’가 보도했다.

이 드론들은 의약품, 혈액, 장기를 운송하는 서비스를 하게 된다. AGS에어포트는 애버딘, 글래스고, 사우샘프턴 공항을 소유하고 관리하는데 스트래스클라이드대학과 항공교통 관제 업체인 NATS 등 14개 그룹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다.

CAELUS(Care & Equity–Healthcare Logistics UAS Scotland)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 컨소시엄은 스코틀랜드 시골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드론 자동 배송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영국산업전략미래비행챌린지펀드(UK Industrial Strategy Future Flight Challenge Fund)로부터 200만달러(약 22억원)를 받았다.

AGS 대변인은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드론을 재충전하는 데 필요한 지상 인프라와 비행 중 이들을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 외에, 드론이 민간 항공기들과 안전하게 영공을 공유할 수 있도록 경로를 설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공공 안전, 보안 및 소음 수준과 같은 중요한 측면을 고려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봄까지 운영될 이 프로젝트는 스코틀랜드 전역의 병원, 병리연구소, 유통센터, 의료전문가들을 연결하는 드론 배달망에 대한 디지털 청사진을 만들 예정이다.

데릭 프로반 AGS에어포트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젝트는 스코틀랜드의 의료 서비스 제공 방식을 완전히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드론 기술은 중요한 의료 물자의 전달 속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진단 테스트 결과를 대기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더 중요한 것은 도시와 외딴 시골 지역 사회 간 의료 형평성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피오나 하이슬롭 스코틀랜드 정부 경제장관은 “이 혁신적 프로젝트는 스코틀랜드를 드론 기술의 선두에 올려놓으면서 사람들, 특히 외딴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더 빨리 필수 의료 물품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는 또한 기업, 대학 및 공공 부문이 협력해 스코틀랜드를 위해 서비스하고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펀드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의료용 배달 드론은 지난 몇 년 동안 더 흔해졌다. 드론 배송 서비스 업체 스카이포츠(Skyports)는 영국 당국과 협력해 다른 항공기가 공유하는 영공에서 시계외(BVLOS) 비행을 시험하고 있다.

지난해 그랜트 샵스 영국 교통장관은 코로나19 시험 프로그램에 따라 와이트섬 뉴포트 인근 성모병원으로 보급품과 장비를 운반할 수 있는 의료용 배달 드론을 허가했다.

이스라엘 드론 스타트업 플라이트렉스(Flytrex)는 EASE드론, 그랜드폭스 지역 경제개발사(Grand Forks Region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그랜드폭스시(City of Grand Forks)와 협력해 주민들의 뒷마당에 음식, 의약품 및 기타 필수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2019년 NUI 골웨이 아일랜드 연구진은 독일 드론 스타트업인 윙콥터와 제휴해 당뇨병 환자를 위한 처방약과 혈액 샘플을 수송했다. 윙콥터는 독일에서 색소 샘플을 전달하기 위해 거대 제약회사 머크와 제휴했다.

CAELUS 컨소시엄 참여 회사는 AGS에어포트,NATS,ANRA테크놀로지 UK,영국 슈나이더 전기,액틴스,애비드론스포굿(Avy–Drones for Good),드론 오피스(The Drone Office),커넥티드 플레이스 캐터펄트(Connected Places Catapult),트랙스 인터내셔널(Trax International),DGP 인텔시어스(DGP Intelsius),에이비오닉스(Avionix),레오나르도MW(Leonardo MW),스트래스 클라이드대,드로내믹스(Dronamics)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