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VD의 살균 로봇(사진=UVD)

일본 건설장비 전문 렌털기업인 사코스(Sacos)가 살균 로봇 임대 사업에 진출했다.

18일 일간공업신문에 따르면 사코스는 자외선(UV) 조사 방식으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살균해주는 방역 로봇의 임대(렌탈)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임대 기종은 덴마크의 UVD사 로봇이다.

사코스는 신종 코로나의 유행 확산으로 병의원이나 역, 공항, 학교, 오피스 빌딩, 상업시설 등을 중심으로 방역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방역 로봇 임대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병의원과 공공시설, 상업 시설 등은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면 격리조치에 들어가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는다. 이 때문에 살균 로봇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로봇의 가격이 비싸 쉽게 도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코스는 이런 시장의 수요를 파악해 로봇 임대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사코스는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요금제를 1개월 단위로 계약할 수 있도록 했다. 로봇 임대료는 월 90만엔(판매세 제외)이다. 건설기계의 임대 사업에서 축적한 지식을 적극 활용해 병상의 증가에 따른 병원의 레이아웃 변경 등 긴급한 사태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등 동일본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

로봇의 외형 사이즈는 길이 93cm × 폭 66cm × 높이 171cm이며, 한번 배터리 충전으로 2시간 반 정도 가동 가능하다. 자외선 조사 방식으로 DNA와 RNA를 파괴한다. 이동 경로를 설정해놓으면 자율적으로 이동하면서 소독 작업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