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벤처스가 실리콘밸리 소재 로봇기업 사비오크에 200만달러를 투자했다. 사진은 사비오크 직원들. 앞줄 안경쓴 인물이 스티브 커즌 CEO. <사진제공 사비오크 홈페이지>

구글이 9번째 로봇기업에 투자했다. 이번에는 직접 인수가 아닌, 계열사 구글 벤처스를 통한 투자이다.
구글자회사 구글 벤처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로봇 분야 스타트업 사비오크(Savioke)에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BBC가 10일 보도했다.

지난해 설립된 사비오크는 아직 첫 제품을 출시하지 않은 신생기업으로서 홈페이지에는 호텔, 노인요양시설, 병원, 레스토랑 등에 적용되는 서비스 로봇 개발회사로만 알려져 있다. 다만 이 회사의 스티브 커즌 CEO는 구글이 투자한 로봇기업 윌로우 개러지에서 클라우드방식의 로봇 'PR2' 개발에 참여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스티브 커즌 CEO는 이번 투자 주체는 구글이 아닌, 벤처캐피털 구글벤처스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 회사가 공급하게 될 로봇이 서비스산업에 널리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투자 주체나 투자 규모에 상관없이 사비오크에 대한 구글벤처스의 투자가 어떤 형태로든 구글의 로봇사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구글벤처스가 23억달러를 투자했던 스마트 자동온도조절기 전문업체 네스트가 지난 1월 구글에 완전 인수된 전례가 있다.

한편 이에앞서 구글은 지난해 12월 일본계 벤처기업 섀프트와 미국 최대 재난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8개의 로봇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