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업체 쿠카(kuka)가 운동 트레이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체력훈련 로봇 ‘로보짐(RoboGym)’을 공개했다고 '로봇앤오토메이션뉴스'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로봇은 전문적인 운동 선수의 개인 트레이닝 도구로 개발됐지만 향후 일반인에까지 보급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보짐은 쿠카 협력업체인 BEC가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시제품을 선보였으며, 지난 2017년 독일 연방 교육개발부의 지원을 받아 RWTH아헨, 쾰른스포츠대학 등과 협력해 ‘로실러NT(RoSylerNT)’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에 공개된 로보짐은 쿠카 산업용 로봇 KR 160 나노 기반으로 제작됐다. 기존의 훈련장비들이 주로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선형적 부하(linear loads) 방식을 특징으로 하는데 반해 로보짐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 있는 생체골격 모델 덕분에 개별적인 근육에 집중하는 것뿐 아니라 새로운 '운동 기하학(motion geometries)'을 만들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로봇은 안전 공간과 속도 모니터링 등 안전 기능 뿐 아니라 힘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 재활 운동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십자인대 파열시 추가적인 부상없이 최대 부하와 운동의 범위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로봇은 다리 운동을 위한 레그 프레스(leg press), 무릎 확장 옵션, 상체용 조정 노젖기(rowing) 훈련 등을 지원한다.
스크린을 통해 운동 데이터를 표출하고, 클라우드에 저장한다. BEC의 마틴 걸리치(Martin Gerlich) CFO는 “우리는 로보짐이 전문적인 스포츠분야와 재활 부문에 표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