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로봇설계공학연구실(서태원 교수)이 CES 2021에 두 가지 새로운 개념의 로봇 플랫폼을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한양대 로봇설계공학연구실은 지난해 외벽청소로봇 '에델스트로(Edelstro)'를 CES 2020에서 공개한 바 있다. 에델스트로는 레드닷(Reddot) 혁신제품상과 2020년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상 등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 바퀴의 변형을 이용한 도어 투 도어(door-to-door) 배달 로봇 '스텝(STEP)'

첫 번째 로봇 플랫폼인 '스텝(STEP)'은 변형이 가능한 바퀴를 이용해 계단 등 큰 장애물을 넘어갈 수 있는 로봇이다. 최근 많이 연구되고 있는 배달 로봇 등은 계단 등 큰 장애물을 극복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스텝은 배달 로봇과 협업해 문 앞까지 물건을 배송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줘 큰 시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 실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홈서비스 로봇 '도도(dodo)'

두 번째 로봇 플랫폼인 ‘도도(dodo)’는 기울어진 스포크를 이용한 로봇이다. 이 로봇은 집 안에서의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다양한 집 내부의 장애물을 극복하며 이동하는 게 가능하다. 기존 바퀴 로봇들이 난잡한 집안 환경에서 사용하기 어려웠던 점을 극복할 수 있어 큰 활용성이 기대된다. 상부 공간에는 살균장치,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장치를 설치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경기대학교 제어시스템연구실과 공동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에 선보인 로봇 플랫폼들은 서비스 로봇 시장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