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 차량(사진=쏘카)

차량공유업체 쏘카가 자율주행 서비스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쏘카는 자율주행 솔루션기업 라이드플럭스와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상반기에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쏘카와 라이드플럭스는 올 상반기 제주공항에서 중문단지까지 편도 38km 구간에 미니밴(크라이슬러 퍼시피카)을 이용한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구간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서 선정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6곳 가운데 최장거리 구간이다. 캐리어를 포함 최대 5인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해 5월부터 제주공항에서 쏘카스테이션 제주까지 왕복 5km 구간에서 승용차(현대차 아이오닉)로 5400회 이상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운영 노하우를 쌓았다. 8개월 간 순수 자율주행시간이 500시간에 달하며 혼잡한 교통환경, 주·야간, 비, 안개 등의 상황에도 사람의 개입 없이 다른 차량과 상호작용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양사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지역을 제주 전역을 비롯해 다른 도시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올해 안에 제주전역 주요도로(왕복 400km)와 세종시 도심에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쏘카는 최근 지난 2018년 7월에 이어 라이드플럭스에 추가 투자를 실시했다. 쏘카는 안전요원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를 목표로 호출 등 고객연결 플랫폼과 수요 기반 차량 배차 효율화를 담당하고,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원격관제, 고정밀지도 등의 운영솔루션 개발을 맡는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수년 내 모빌리티 기업들이 유상 자율주행 시장을 두고 본격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쏘카와 타다가 확보한 서비스 역량과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결합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