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로봇경제경영연구센터도 발족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문전일 원장은 로봇신문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2021년 사업추진계획을 밝혔다. 문 원장은 새해에는 850억원 규모의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며 수요 기반 로봇실증사업과 금융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에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흥원은 2021년에는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에서 언급된 ‘로봇경제경영연구센터’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센터는 미래 정책연구와 실행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로봇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사회적ㆍ경제적 이슈에 대해 정책 연구 및 분석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문 원장은 “신년에도 로봇산업의 육성 방향이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고 로봇 공동구매, 리스렌탈, 금융지원을 실시해 민간 자본을 통한 로봇 도입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서비스 로봇 보급 실증사업은 사업 구조를 다각화해 3년간 단계별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문 원장은 이를 위해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신규 사업 예비 타당성 작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테스트필드 구축 운영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와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국가로봇 테스트필드'를 구축하면, 실제 환경과 유사한 기반에서 로봇을 테스트할 수 있어 로봇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으며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문 원장은 진흥원이 신년에 5G 기반 첨단 제조로봇 실증기반 구축사업, 다양한 분야의 제조로봇 표준모델 개발 등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로 제조업 분야에서 핵심 공정의 복원력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며 산업용 로봇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도 내놓았다. 국내 로봇산업계가 성장하기 위해선 로봇SI기업과 로봇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