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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I-빅스카이, 배관 내부 수리 로봇 '크롤러' 개발배관 내부서 블라스팅 및 라이닝 작업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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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17  08: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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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관라인 수리 로봇 ‘크롤러(Crawler)’(사진=더로봇리포트)

지하 작업은 극도로 위험한 작업 중 하나로 꼽힌다. 근로자는 빛도 없고 바람도 잘 통하지 않는 좁은 공간에서 공기오염, 화재, 홍수, 폭발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7년 미 콜로라도 주 발전소 수압관에서 근로자들이 에폭시(보호용 코팅재) 코팅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 5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원인은 에폭시 코팅 장비를 청소하는데 사용하는 인화성 용액이었다.

미국 로봇 코팅 애플리케이션 전문업체 ROI(Remote Orbital Installations)와 산업용 장비업체 빅스카이 엔지니어링(Big Sky Engineering)은 이같은 문제를 염두에 두고 배관 라인 복구 작업을 대신해주는 ‘크롤러(Crawler)’라는 이름의 배관 수리 로봇을 개발했다고 ‘더로봇 리포트’가 보도했다.

이 로봇은 중·대형 크기의 배관 내부를 이동하며 블라스팅(스케일, 녹, 도막 등을 제거하는 것)과 라이닝(표면에 다른 물질을 피복하는 것) 작업을 수행한다. 강력한 블라스팅으로 배관을 청소하고 에폭시로 다시 라이닝 해 부식으로 인한 누수를 예방한다. 원격 조종으로 운영되며 약 600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도 조종이 가능하다. 배관과 비슷한 구조물이라면 어디든 사용 가능하고 도입시 작업자가 내부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크롤러는 캐나다 전력회사인 BC하이드로(Hydro)의 수력시설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테스트 결과 1731미터 길이의 수압관을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에 따르면 로봇은 직경 3미터 크기의 수압관에서 블라스팅 작업시 시간당 약 4.61미터를 이동하며 약 500~600평방피트(152.4~182.8 평방미터)의 면적을 처리한다. 내부 라이닝 작업시 1시간에 46미터를 이동하고 분당 약 200달러(약 21만 원)에 달하는 라이닝 재료비용이 들어간다.

이 배관 로봇은 독일 기계부품업체 이구스(Igus)의 에너지 체인(케이블 보호 체인)을 사용한다. 덕분에 케이블 손상 없이 기중기 모양처럼 생긴 로봇의 대(Boom)를 움직이거나 바퀴 사이의 간격을 조절할 수 있다. 바퀴 간격은 환경에 따라 1~4미터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대는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500미터 길이의 전력 및 제어 케이블을 통해 제어된다.

양사는 크롤러가 더럽고 연마재가 많은 환경에서도 고장이 없을 만큼 내구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 로봇을 통해 배관 작업을 수행하는 작업자의 안전성을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상협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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