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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산업, 황금알을 낳아줄까월스트리트저널, "성장률 기대치 조정중" 분석기사...주식 시장도 "하락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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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07  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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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프린터 시장이 과열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피츠버그 인근의 생산라인을 찾은 데이비드 번즈 엑스원 사장. <사진 제공 월스트리트저널>
최근 3D프린터 업계의 당면과제는 높은 성장률 기대치를 조정하는 일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D프린터산업 어디까지 왔나’(3D Printer Makers Get Reality Check)라는 기획기사를 통해 3D프린터 업계를 이끌어온 3D시스템즈와 스트라타시스의 주가가 올들어 각각 40%, 19%씩 하락, 연초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음은 월스트리트저널 기획 기사 주요 내용이다.

올해 3D 프린터 업계의 최대 과제는 기대치를 조정하는 것이다. 이는 금속출력 3D프린터 전문업체 엑스원(ExOne)의 데이드 번즈 사장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지난해 번즈 사장은 올해 매출이 8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1월 주문 유보율이 늘면서 전망치를 40% 정도로 하향 조정했다. 이후 엑스원 주가는 이후 46%나 하락했다. 그러나 번즈사장은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지나치게 높게 잡은게 실수였을 뿐”이라며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3D 출력 작업은 출력 대상을 디지털 이미지로 촬영해서 수천 개의 레이어로 나눈 다음 프린터에 옮겨와 플라스틱과 금속, 모래 등 재료 등을 이용해 3차원으로 구현한다. 장난감과 보석류를 출력하는 3D프린터는 1500달러다. 미해군에서 사용하는 금속 펌프 부품이나 티타늄 인공 무릎 관절, 보청기용 조형물 등을 제작하는 고급형은 50만 달러를 호가한다. 포드자동차에서는 일부 부품 프로토타입을 3D 프린터로 제작하기도 한다.

번즈 사장은 "매주 고객들이 찾아오긴 하지만 사업의 중점을 어디에 둬야 할지 갈피를 잡기가 힘들다"고 전한다. 번즈 사장은 원래 기계 공장을 운영하다가 지난 2005년 엑스원 창업 멤버로 참여했다.

컨설팅 업체 홀러스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일부 3D프린터 기업의 주가는 2배 넘게 뛰었고 전 세계 매출도 28억 달러로 27%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을 주도해온 3D 시스템스와 스트라타시스 주가는 올 들어 각각 40%와 19% 하락하면서 연초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래도 일부 주식들은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50~70배 수준이다. 지난 2000년대 초반 인터넷주가 과열됐던 현상과 비견된다. 엑스원은 지난해 2월 상장 이후 42%가 올랐지만 8월 고점 대비 53%나 빠졌다.

퍼시픽 크레스트 증권의 웨스턴 트윅 애널리스트는 3D 주가가 고평가 돼있다면서 “3D 프린팅 기술은 잠재력은 있지만 산업혁명을 촉발할 수준은 아니다”고 진단한다.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금속을 가공해서 완성품을 만드는 기존 기술을 3D프린터가 대체하려면 작업 속도가 더 빨라지고 비용도 더 저렴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3D프린터의 최대 장점은 복잡한 공정도 융통성 있게 해결하는 능력이다. 엑스원 제품의 경우, 지금까지는 13개 부품으로 만들어 조립하던 해군 펌프 회전차를 단 한 개의 유닛만으로 제조할 수 있다. 엑스원은 아직 걸음마 단계인 금속 출력 3D 프린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목표아래 처음부터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을 출력하는 산업용 프린터만 생산하는 전략을 택했다.

그러나 BB&T 캐피털 마켓츠의 홀든 루이스 애널리스트스는 "금속 프린터 시장에서 엑스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금속 프린터 시장 자체가 승산이 있을 지가 문제"라는 시각이다.

엑스원의 최대 고객은 캐터필러(CAT)와 군용 헬리콥터를 생산하는 시코르스키 등이다. 엑스원은 지난해 매출 3950만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38%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술 개발과 생산비가 많이 들어 손실액은 650만 달러나 됐다. 2012년 손실액 1020만 달러에 비하면 줄어든 셈이긴 하다. 시가총액(5억 달러)는 경쟁사인 3D시스템스(57억 달러)와 스트라타시스(54억 달러) 앞에서는 왜소해 보인다.

포드자동차는 북미와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엑스원 프린터로 엔진과 변속기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있다. 실제 인기 엔진 에코부스트의 3차원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려면 나흘 동안 3000달러가 들어간다. 그런데 3D 프린터가 없을 경우 넉 달 동안 50만 달러가 필요하다. 게다가 3D 프린터로 만든 부품 프로토타입은 세밀하게 축소하거나 확대 출력이 가능하다. 물론 3D 프린터로는 승용차나 소형트럭에 들어갈 만큼 커다란 완성 부품은 아직 제작할 수 없다.

3D 프린터는 구하기 힘든 대체 부품 시장으로도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오하이오주에 소재한 rp+m은 GM, 지멘스, 필립스에 공급할 의료 영상 장비용 대체 부품을 텅스텐 파우더를 이용해 3D프린터로 제작한다. rp+m은 현재 여러 회사에서 만든 13대의 3D프린터를 사용하여 고객주문에 대응하고 있다.

서현진 기자  suh@irobo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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