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크마인드가 지원하는 트랙 링크의 3D 시각 안내 기계.(사진=메크마인드)

산업용 로봇에 사용되는 인공지능(AI) 개발 회사 메크마인드 로보틱스(Mech-Mind Robotics Technologies Ltd.)가 1500만달러(약 164억원) 규모의 B+ 시리즈 투자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이 투자금을 활용해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마케팅을 가속화하고 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로보틱스연맹(IFR)의 ‘세계로봇 2020 산업용 로봇’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공장에서 가동되는 산업용 로봇은 270만 대에 이른다. 그러나 현재 AI 능력을 갖추고 있는 로봇은 시장에 나와 있는 로봇의 1% 미만이다.

메크마인드는 자사가 “자동차·가전·철강·식품·물류·병원·은행같은 산업 주체들을 위해 AI와 산업용 로봇의 결합을 실질적 시나리오에서 대규모로 실현한 첫 번째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설립돼 AI와 로봇을 팔레타이징, 조립, 접착, 위치추적 등에 적용했다. 이 스타트업은 중국, 일본, 한국, 독일, 미국 등 10개국의 200여개 제조, 물류 및 기타 분야 고객들에게 신속한 개발과 비용 효율적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산업 애로사항에 AI 적용

▲메크마인드 제품 맵.(사진=메크마인드)

메크마인드는 산업 자동화에 지능을 투입하기 위해 딥러닝, 3D 비전, 모션 계획 기술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자사의 엔지니어 팀이 최종 사용자를 위한 올인원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톈란 샤오 메크마인드 로보틱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산업계의 애로사항을 우리의 능력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수십년 동안 물류나 제조 등 많은 산업 분야에서 존재해 온 중요한 한가지 애로사항은 복잡한 시나리오에서 픽킹하는 것이었다. 전통적으로 팔레타이징 및 디팔레타이징, 주문 픽킹, 소포 적재, 머신 텐딩(부품 공급 과정과 기계 감독)은 모두가 순수한 수작업이었다. 이는 비용이 많이 들고 비효율적이며 반복성과 지루함 때문에 대개 노동자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한다. 우리는 이제 산업용 로봇에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는 불가능해 보였던 것을 가능하고도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크마인드는 완전한 AI 능력으로 로컬 시스템 통합업체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에게 3D 카메라, 소프트웨어, AI 알고리즘 등을 포함한 로봇 인텔리전스의 핵심 부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사용하기 쉬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과 고도의 표준화를 제공함으로써 시스템 통합업체가 자체적으로 강력한 AI 능력을 갖추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샤오 CEO는 “우리의 AI 기능 제공으로 시스템통합업체들은 이제 시각 안내 팔레타이징과 디팔레타이징, 시각 안내 머신텐딩, 시각 안내 주문 픽킹, 시각 안내 조립 및 위치지정 같은 매우 복잡한 첨단 솔루션들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크마인드, “자금 조달로 실력 검증받았다”

▲메크마인드가 지원하는 고효율적인 일반 재화 분류. (사진=메크마인드)

세쿼이어 캐피털 차이나와 소스코드 캐피털이 이번 메크마인드 로보틱스 펀딩을 지원했다.

이번 B+ 시리즈 투자 라운드 성공으로 이 회사의 총 투자금 유치 규모는 약 4000만 달러(약 437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3월 B시리즈 자금 1400만 달러(약 153억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메크마인드는 이번 투자 라운드의 성공에 대해 “우리의 급격한 발전, 엄청난 잠재력, 우수한 품질, 첨단 기술 솔루션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ABB, 파낙, 쿠카, 야스카와, 스토브리(Staubli), 테크맨 로봇(Techman Robot),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등과 함께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