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로봇사업자 간담회가 삼성전자, LG전자 등 관련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청소로봇 업계가 사업자 간담회 정례화 등 시장을 키우는 데 뜻을 같이 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모뉴엘, 유진로봇, 마미로봇, 한울로보틱스 등 6개사 관계자와 국제전기위원회(IEC) 워킹그룹 의장인 임성수 교수(경희대 기계공학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한국로봇산업협회 사무실에서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한 '청소로봇 사업자 간담회’에 참석해 청소로봇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소비자시민모임의 청소로봇 성능평가 결과 발표 후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언론 홍보 등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데 협력하면서 내수 및 수출확대를 위한 대정부 간담회를 한국로봇산업협회를 통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청소로봇사업자 임원급 회의를 정례화해 관련 업체간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청소로봇 국제 표준에 국내 업체들의 기술 및 의견이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제표준회의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 IEC 청소로봇 표준 추진현황을 발표한 임성수 교수는 "세계적으로 1조2000억원~1조3000억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청소로봇은 로봇가전의 선두주자이자 대표적인 로봇 산업"이라며 "이 분야에서 개발될 기술들이 서비스로봇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임 교수는 또 "청소로봇은 아직 시장이 성장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분야"라며 "이번 모임을 계기로 기업들이 영역다툼을 하기 보다는 협력을 통해 시장를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