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튜이티브서지컬이 발표한 다빈치 시리즈 4번째 버전 '다빈치 XI'. 환자를 중심으로 4개의 로봇팔이 180도 회전할 수 있다.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이 다빈치 수술 로봇 시리즈 4번째 버전인 ‘다빈치 Xi’를 발표한데 이어 미 식품의약국(FDA)도 다빈치 XI의 판매를 승인했다고 와이어드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발표된 다빈치는 오버 헤드 붐(돌출 지지대)과 새로 설계된 로봇팔이 채택돼 수술 범위를 크게 넓혔다. 특히 환자를 중심으로 로봇팔이 180도 회전이 가능하고 다양한 위치로 팔을 뻗을 수 있다. 로봇 팔에 부착된 내시경과 메스 등의 장비도 1~2분만에 손쉽게 교환할 수 있다.

가격은 도입할 병원 환경에 따라 185만 달러에서 23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시경 수술에 최적화 된 다빈치 수술로봇은 4개의 로봇팔을 이용하여 신체 절개를 최소화(최소 침습)함으로써 환자의 고통과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장점이다. 인튜이티브서지컬 제품개발 담당 살바토레 브로냐 부사장은 "다빈치 Xi는 소수의 전문의들만 가능했던 복잡한 수술을 다수의 의사들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같은 부서의 폴 밀먼 부사장은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최소 침습 수술을 환자치료의 표준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FDA의 다빈치Xi 판매 승인이 처음 전해진 지난 2일(현지시간) 인튜이티브서지컬의 주가는 13%가 급등했으며 3일과 4일에도 4~5%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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