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정부 예산안 558조원이 지난 2일 국회 본희의를 통과했다. 사진=KTV 캡쳐

2021년도 정부 예산안 가운데 로봇부문(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 기준) 예산이 1955억 4400만원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본지가 산업부에 의뢰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558조 규모의 새해 정부 예산안 중 산업부 예산은 9조 4367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되었으며, 이중 로봇 부문 예산은 1955억 4400만원이다.

1955억 4400만원의 로봇 부문 확정 예산은 지난 9월 정부 예산안 1944억 4400만원 보다 11억원 증가한 규모다.

▲내년도 산업부 로봇부문 예산 현황 (단위 : 백만원, %)

내년도 로봇부문 예산 1955억 4400만원을 R&D 사업과 비R&D 사업으로 나누어 보면 R&D 사업이 1346억 9800만원으로 전체 예산의 68.9%를 차지한다.

세부사업별로 살펴보면 R&D 사업(총 1346억 9800만원. 68.9%)은 △로봇산업 핵심기술개발 922억 1300만원 △돌봄로봇 공통제품 기술개발 56억 9300만원 △스마트공장용 중소기업보급형 로봇기술개발지원 59억 2000만원 △국민안전로봇프로젝트 29억 7400만원 △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기반 구축 99억 2000만원 △협업지능기반 로봇플러스 경쟁력 지원 79억원 △로봇 차세대 융합부품 고도화 지원 32억 9800만원 △고령ㆍ노약자 친화형 라이프 케어로봇 실증기반조성 28억 7300만원 등이다. 헬스케어로봇 실증단지 구축 사업은 올해 사업이 종료되면서 내년에는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 대신 내년부터 빅데이터 활용 마이스터 로봇화 기반구축(20억 8300만원)과 협동로봇 안전인증 및 위험성 실증 기반구축(18억 2400만원)이 신규사업으로 새로 생겨났다.

비R&D 사업(총 608억 4600만원. 31.1%)은 △지능형 로봇 보급 및 확산 508억 1900만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64억 1700만원 △로봇기반 혁신선도 전문인력양성 19억 5000만원 등이다. 내년 신규사업으로 AI로봇기반 인간기계협업기술 전문인력양성사업이 신설되어 16억 6000만원의 예산이 새로 생겨났다. 특히 지능형 로봇 보급 및 확산 사업 예산은 올해 381억 1600만원 보다 127억 300만원(33.3%) 대폭 증가한 508억 1900만원으로 정부 예산안인 497억 1900만원 보다 유일하게 11억원 더 증액되어 국회를 통과했다.

내년은 제3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의 비전 및 목표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시기인만큼 뿌리, 섬유, 식음료 등 3대 제조업 중심 제조로봇과 돌봄, 웨어러블, 의료, 물류 등 4대 서비스 로봇분야 집중육성 등을 위해 산업부는 지능형로봇 보급 및 확산사업을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은 총 11조 1860억원으로 편성되었으며, 이는 2020년의 9조4367억 대비 18% 가량 늘어난 규모로 경제활력 제고 및 혁신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산업부 예산 중 로봇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7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