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긱플러스의 물류 이동 로봇(사진=긱플러스)

중국 이동 로봇 시장 규모가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비해 성장률은 낮아졌지만 성장 기조를 이어가면서 내년에는 더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중국 중상칭바오왕에 따르면 올해 중국 이동 로봇 시장이 65억 위안(약 1조915억 원) 규모를 형성해 지난해 대비 5%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내년엔 72억3000만 위안(약 1조2143억 원)을 기록해 올해 대비 12%의 성장률이 기대된다.

2016년 19억 위안(약 3191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년 만에 4배 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2019년 기록한 45%의 성장률에는 미치지못하지만 점진적인 시장 확대를 이뤄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동 로봇 시장은 아직 산업 초기 시장인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동 로봇은 컴퓨터로 제어되면서 자기 혹은 광학 등 인식을 통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으로, 전자상거래 창고 물류, 자동차, 가전 제조 등 산업에 적용된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이동 로봇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이동 로봇의 성장 배경 중 하나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장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은 최근 10 년간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택배 산업 역시 동반 성장했으며, 택배 물량의 80% 이상이 전자상거래에서 이뤄지고 있다.

제조업의 디지털 공장 운영이 확산하는 것도 이동 로봇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솽스이(双11)' 등 쇼핑 대목을 맞아 인력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화물 분류 등을 로봇이 대신해주면서 업무 효율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이 더해지면서 노동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책으로서 이동 로봇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