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이 의약품 배송에 투입한 고정익 드론(사진=효고현)

일본항공(JAL)이 지난 18일 효고현(兵庫県) 야부(養父)시에서 의약품을 비롯 재해응급 구호품을 소형 드론으로 배송하는 실증 실험을 실시했다고 산케이비즈가 보도했다.

항공기 운항 노하우를 살려 '드론운항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진출을 목표로 이번 실증실험을 진행했다.

야부시는 효고현 북부의 중산간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일본항공은 이곳에서 속도가 빠르고 수직 하강이 가능한 고정익 무인 항공기를 이용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원래 5km 정도 비행해 진료소에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예상 밖의 강한 풍향을 만나 실험을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진행한 실험에선 병원에서 20km 이상 떨어진 진료소까지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항공 드론 사업 담당자는 "앞으로 바람에 강한 기체를 이용한 테스트를 시도하고,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있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일본항공은 이달 중 나가사키현 고토열도(五島列島)에서 소형 무인 헬리콥터를 사용한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산간 지역이나 낙도 등 지역의 특성에 따라 기체의 종류를 바꿔 실험하고 있다.

일본의 또 다른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 그룹도 드론 사업화를 위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의 유행으로 여객 수송이 심각한 타격을 입자 항공사들이 기존의 항공 운항 노하우를 기반으로 드론 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