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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디스플레이 로봇 개발美디즈니,75개의 '픽셀봇'으로 138억년 우주역사 압축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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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02  16: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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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디즈니가 최근 움직이는 화소 로봇(픽셀봇)들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영국의 와이어드(http://www.wired.co.uk)가 2일 보도했다.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픽셀 봇들은 개별 화소 단위로 움직이면서 색깔을 조절하며 다양한 이미지를 형성 할 수 있다. 개발에는 스위스에 소재한 취리히 디즈니연구소와 스위스 연방공과대학(ETH Zurich)이 함께 참여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1년 발표된 프로토타입은 마그네틱 바퀴가 2개씩 달린 픽셀봇이 14개 뿐이었으나 최근에 공개된 것은 그 숫자가 75개까지 늘어났다. 디스크 모양의 픽셀봇들은 두 개의 바퀴를 이용해 빠르게 움직이면서 가상공간에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디즈니는 최근 한 국제컨퍼런스에서 75개의 픽셀봇을 이용해 우주의 역사를 재구성한 ‘우주의 이야기’를 시연해 보여 관심을 모았다. ‘우주의 이야기’는 빅뱅, 행성의 형성, 물고기가 공룡과 인간으로 진화하는 과정 등 138억년 우주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5 개의 순간들을 압축한 내용이다. 각 로봇은 자유자재로 색깔을 구성할 수 있는 RGB(적 녹 청) 광원으로 ‘우주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이끌어 갔다.

디즈니와 스위스연방공대의 최종 목표는 픽셀봇들이 이미지 형성을 위해 정확한 위치를 스스로 찾아가거나 서로 충돌을 피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개발한 것이 로봇위치결정시스템(Robot Positioning Software)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카메라 추적을 통해 로봇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으면서 가장 빠르고 정교하게 움직여 원하는 형상을 만들어내 준다.

사전에 스케치한 형상대로 로봇들을 움직이도록 해주는 아이패드용 앱도 개발했다. 그런데 지정된 이미지에서 몇 개의 로봇을 제거하면 어떤 일이 벌어 질까. 이 앱은 로봇들이 이 같은 돌발상황을 재빨리 알아차리고 원래의 의도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앱은 또 제스처만으로도 로봇을 제어할 수도 있도록 해준다. 예를 들어 지팡이 이미지를 만들어내려면 사람의 신체 움직임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로봇들이 가야 할 곳이나 움직이는 방법을 지정하기 위해 손짓을 사용하기도 한다.

서현진 기자  suh@irobo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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