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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19 대응위해 병원에 잇따라 로봇 배치가족 화상 연결·방문객 감염 체크·약 배분·청소 등 다양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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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7  09: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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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라의 손님 접대 시스템의 원리. 방문객 얼굴인식→주인에게 알림→SMS→주인승인→대화→패스 인쇄 등의 과정을 처리한다. (사진=인벤토 로보틱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인도의 일부 병원들이 로봇을 사용해 환자와 가족·친지를 연결하고 유행병의 최전선의 의료 종사자들을 돕기 시작했다.

‘CNN’은 인도의 병원들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퇴치와 대응에 로봇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이를 조명했다.

뱅갈로르에 본사를 둔 인벤토 로보틱스는 3대의 로봇을 만들어 건물 표면 소독에서부터 환자 질문에 대한 답변, 의사와의 화상 상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회사가 공급한 8개 모델 중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힌디어로 친구를 뜻하는 ‘미트라(Mitra)’ 로봇으로 1만 달러(약 1108만원) 정도에 판매됐다. 미트라는 얼굴 인식 기술을 사용해 자신이 대화한 환자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할 수 있다.

이 로봇은 혼자 병원 주위를 돌아다닐 수 있으며 가슴에 탑재된 카메라와 비디오 화면을 통해 가족과 의사들이 연결되게 도울 수 있다.

발라지 비스와나탄 인벤토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미트라는 의사나 간호사의 조수가 될 수 있고, 읽을 수 있으며, 기본 바이탈 사인을 재고, 이들에게 투약법을 상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인간같은 로봇이 환자와 어울리며 그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말한다. 비스와나탄은 “아이러니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는 사람들을 병원으로 데려오기 위해 로봇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북부 노이다 시의 야스타스 병원(Yatharth Hospital)은 미트라 로봇 2대를 배치했는데 한대는 코로나19 증상 환자 검진을 위해 병원 입구에, 다른 한대는 중환자실에 각각 배치했다.

▲인벤토 로보틱스의 미트라 로봇.(사진=인벤토 로보틱스)

카필 타야기 병원장은 “미트라는 중환자실 안에서 환자들이 비디오 스트리밍을 통해 가족과 연결되도록 돕고 환자의 가족들이 환자실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들은 로봇이 그들을 방문할 때마다 행복하고 긍정적이 된다. 그들은 종종 미트라와 셀카를 찍는다”고 말한다.

비스와나탄 CEO는 인벤토 로보틱스가 “의사, 환자, 가족 간의 비디오 피드를 위해 최고 등급 보안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또 “심도있는 원격진료 상담을 위해 로봇 주변에 부스를 만들어 환자들에게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활동 중심축

비스와나탄과 그의 아내 마하라크슈미 라다크루슈난은 지난 2016년 비스와탄이 인간-로봇 상호작용(HRI)의 박사과정을 마치고 있고, 라다크루슈난이 제조업에 종사하던 미국 보스턴에서 뱅갈로르로 이사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결합해 병원과 요양원에서 환자를 더 잘 돌볼 수 있는 로봇을 만들고 싶었지만 고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래서 그들은 방문자를 식별하고, 패스를 인쇄하고, 고객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로봇을 인도 HDFC(HDB)와 카타르 스탠더드차터드 같은 은행들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비스와나탄은 “2년 전만 해도 병원들은 건강관리 쪽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덮쳤을 때, 병원들은 마침내 우리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800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으며 12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병원들은 이에 대처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고, 도움을 주고 있는 로봇회사는 이 회사만이 아니다.

▲밀그로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사진=밀그로 로보틱스)
▲케랄라에 있는 아시모프 로보틱스는 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두 대의 로봇을 만들었다. 첫 번째 로봇은 마스크, 냅킨, 손 세정제를 배포하고, 두 번째 로봇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방역운동을 보여주는 스크린 역할을 한다. (사진=코비드이노베이션즈)

밀라그로 로보틱스(Milagrow Robotics)는 가정용 청소로봇 전문업체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아 휴머노이드 청소 로봇 5대를 인도 병원에 배치했고, 케랄라 소재 아시모프 로보틱스(Asimov Robotics)는 약을 나눠주고 환자실을 청소하는 로봇을 만들었다.

비스와나탄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로봇을 생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인도정부가 지난 3월 봉쇄에 들어가자 비 필수 사업장이 문을 닫았고 그의 회사는 협력업체로부터 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는 “3~4개월 정도 지연이 있었다. 제조업은 엄청난 골칫거리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회사는 환자 치료 개선이라는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하고 있다. 비스와나탄은 “"거기가 우리의 마음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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