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기술의 진화 *출처: 제3차 지능형로봇기본계획(산업통상자원부, ’19.8)

지능형 로봇은 외부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기계장치를 의미한다. 최근 로봇의 패러다임은 노동대체 수단으로서의 ‘전통적 로봇’에서 인간친화적인 ‘지능형로봇’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능형 로봇 (Intelligent Robot) 시장을 둘러싼 특허활동을 분석한다. <편집자>

▲ 지능형 로봇 분야 특허출원 동향

특허청이 발간한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 특허 통계집’에 따르면 국내 지능형 로봇 분야 특허 출원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9.51%이고, 특히 2017년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로봇부품기술 분야 출원이 가장 많으며, 로봇지능기술 분야도 함께 늘어났다. 하지만 로봇부품 관련 기술은 아직까지 국산화율이 높지 않고, 기술수준은 일본, 독일에 비해 뒤쳐지는 상황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특허 통계집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해 2019년 11월에 신설된 특허청 융복합기술심사국 소관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바이오마커, 디지털헬스케어, 지능형 로봇, 자율주행, 3D 프린팅 등 8개 단일기술과 AI-빅데이터, AI-사물인터넷, AI-헬스케어, AI-지능형로봇, AI-자율주행, 빅데이터-헬스케어, 지능형로봇-자율주행 등 7개 융･복합기술 분야의 지난 10년간 출원 통계정보가 담겨져 있다.

서비스로봇 중 하나인 수술용 로봇 관련 국내 기술이 성장중으로, 중소기업인 미래컴퍼니가 국내 최초로 복강경수술 로봇 상용화에 성공했다.(2018.3)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과 결합된 리테일용 로봇(도우미 로봇) 실용화에도 국내 기업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AI, IoT를 접목한 서비스 분야 출원 급증… 지능형 로봇 특허

로봇에 AI, IoT를 접목한 서비스 분야의 출원이 향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LG 전자 등 대기업들이 로봇 토탈서비스인 ‘스마트 솔루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능형로봇 분야에 인공지능을 적용한 출원이 2016년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 인공지능 + 지능형 로봇 분야 특허출원 동향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위주의 로봇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서비스로봇 관련 출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지능형 로봇 분야 국내(위) 및 해외(하) 주요 특허 출원인(한국 특허 기준)

또한 의료/건강 정보처리, 바이오 정보처리 분야도 연평균 증가율이 각각 33.9%, 22.6%로 최근 5년 사이에 출원량이 크게 늘었다.

▲ 지능형 로봇 기술분야 분류체계

‘진단 및 수술용 의료로봇’ 특허 출원 활발…. 미국 지능형 로봇 분야

미국의 지능형로봇 분야 기술 출원은 최근 8년간 연평균 성장률 16.4%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다.

특히 서비스로봇 관련해 미국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아마존, 구글 등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이 진행중이며 이에 대한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다빈치(인튜이티브 서지컬사의 수술용 로봇)의 성공으로 후발주자들이 다양한 의료로봇 개발을 추진중이다. 존슨앤존슨, 메드트로닉, 액티브 서지컬 등 글로벌 의료 기업들도 로봇관련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수술용 로봇 개발에 뛰어 들었다.

▲ 미국 지능형 로봇 분야 특허출원 동향

이에 따라 ▲진단 및 치료용 내시경 플랫폼 ▲정형외과 수술로봇 ▲수술용 인공지능 플랫폼 등의 개발에 착수하고 있으며, 관련 출원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