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로의 상품 배송 자율주행차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자율주행 상품 배송 로봇 기업인 뉴로(Nuro)가 최근 실시된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서 5억 달러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고 9일(현지 시각) 밝혔다.

지난 2016년 창업한 뉴로는 상품 배송에 특화된 자율주행 자동차 기반의 배송 로봇인 R2를 개발, 현재 2세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R2 로봇은 의약품, 식품, 소매용품 등 제품의 배송에 투입되고 있는데 최근들어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의약품 배송에 활용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새크라멘토의 '슬립 트레인 아레나'에 수용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R2를 이용해 의약품을 배송한 바 있다. 월마트, 도미노피자, 크로거, CVS 등 유통업체들과도 협력관계를 맺고 자율주행 상품 배송을 준비하고 있다.

뉴로의 CEO 겸 공동 창업자인 지아준 주(Jiajun Zhu)는 “우리는 안전하고 실현 가능한 지역 배송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례없는 수요를 목격하고 있다”며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앞세워 사람들의 삶속으로 파고들겠다“고 말했다.

뉴로는 작년 2월 진행된 시리즈 B 펀딩 라운드에서 9억4천만 달러의 투자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 C라운드는 T.로위 프라이스 어소시에이츠의 주도로 이뤄졌으며 피델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바이유 기포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그레이록 등이 참여했다. 작년 투자금액까지 포함하면 무려 14억 4천만 달러의 어마어마한 자금을 끌어들이면서 상품 배송 분야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