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룽니커지 한 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3D 생물 프린터의 동작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중국=첸메이 통신원] 칭다오의 3D 프린터 전문 기업 룽니커지(龙尼科技)가 다종 세포와 복합 유기질을 함께 인쇄할 수 있는 3D 생물 프린터를 개발했다고 칭다우뉴스망(青岛新闻网)이 최근 보도했다. 인쇄된 세포가 정상적으로 생장할 수 있는 세포 활착율(成活率)은 92%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물을 제조(인쇄)하는 생물프린터는 세포를 원료로 생물 받침대에 겹겹이 인쇄하여 생물의 특징을 내포한 조직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생물프린터로 형성된 세포 복제 조직은 의학연구 외에 병원체의 기관이식과 회복, 약물 실험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룽니커지 측은 밝혔다.

생물 프린터는 무균 항온장치를 통해 인쇄 온도를 통제함으로써 생물받침대를 응고시킬 수 있고 세포의 활착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각 층에 있는 세포들이 생장에 필요한 영양을 골고루 얻을 수 있어 3차원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다.

생물프린터에 대한 연구는 지난 2006년 미국 미주리대 생물물리학자인 가보 포르가츠 교수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국제실험생물학회에서 "지름이 수백 ㎛(100만분의 1m)인 세포를 겹겹이 쌓아 압축하면 심장이나 간을 만들 수 있다"고 발표한 이래 꾸준히 진행돼 왔다.

한편 이번에 생물프린터를 개발한 룽니커지유한회사는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미국에서 3D기술과 상업모식을 연구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중국에서 각종 3D프린터와 3D인쇄 재료를 개발해 왔다. 룽커니지는 내달 8일 독자 개발한 산업용 컬러 3D프린터를 중국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