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환자원 회수로봇(사진=세븐일레븐)

국내 유명 편의점에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AI(인공지능) 회수로봇이 등장한다.

세븐일레븐은 환경재단과 협력해 페트병·캔 자동수거기인 'AI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수도권 주요 점포에 설치하고 ‘재활용 생활화 캠페인’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순환자원 회수로봇은 서울 성동구 1대, 송파구 2대, 그리고 인천 서구(청라) 3대 등 총 6대다. 세븐일레븐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 증가로 환경 보호 이슈가 커지고 있는 만큼 재활용품 분리배출과 수거율을 높이고 자원순환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번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순환자원 회수로봇은 페트병과 캔 모두 이용 가능하다. 사용자가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재활용품(페트·캔)을 넣으면 AI 시스템이 순환자원 여부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압착 후 분류해 저장한다. 하루 최대 1천5백 개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수거는 수퍼빈(자원회수로봇 개발업체)을 통해 매일 이루어진다. 수거된 자원은 지역 재활용센터로 보내진다.

세븐일레븐 회수로봇을 이용하면 현금화가 가능한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개당 페트병 5포인트, 캔은 7포인트가 지급되며 수퍼빈 홈페이지에서 포인트 전환을 신청하면 2천 포인트부터 현금으로 돌려준다. 포인트 기부도 가능하다. 기부된 포인트는 환경재단을 통해 다양한 환경 개선 사업에 활용된다.

세븐일레븐은 회수로봇을 통해 플라스틱 선순환 구조에 기여하고, 편의점 역할과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상혁 세븐일레븐 경영주협의회장은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환경 이슈로 대두된 생활 폐기물 문제를 해소하는데 세븐일레븐이 작으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